이제 10월이 중순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겨우 올리는 사진.
프랑스 요리 수업 받은 레시피들도 올려야 하는데.... ㅜ.ㅜ
주식과 간식을 구별하기도 귀찮아 그냥 날짜 순서대로 올림.
일하다가 잠시 갖는 티타임.
여유를 부리고 싶어서 간만에 티포원을 꺼내봤다.
곁들인 건 내가 만든 마들렌과 동생이 만든 무화가 크림치즈 파운드.
근래 파운드가 고파 좀 구워볼까 했는데 적절한 시기에 떨어진 ㅅ님의 파운드로 요 며칠 연명하고 있음.
회와 지리 먹은 날이로구나.
정작 음식 사진은 안 찍고 뽀양의 번쩍이는 눈망울만. ㅋㅋ
회를 좋아하는 뽀양은 싱싱한 해산물이 앞에 놓이면 저렇게 온 몸에서 행복~을 뿜어낸다.
L님 친구 샌드위치와 멜론으로 함께 한 주말 브런치.
김치 냉장고 구석에 숨어 있었던 아보카도를 하나 발견했는데 이번 주말에도 이걸로 때워야겠다.
정말 도움이 되는 친구임.
남은 샌드위치와 역시나 남은 스콘에 k2님의 복숭아 잼과 무화과로 먹은 월요일(로 추정됨) 아점.
홍차랑 잘 어울려 맛있었던 기억이 남.
대기 중인 뽀양. ㅎㅎ
구운 치즈와 토마토 잉글리쉬 머핀.
엄청 간단한데 의외로 참 맛있다.
이것도 아보카도, 햄, 달걀, 토마토 등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다 쓸어 넣은 브런치인듯. ^^;
컨셉은 허전하나 맛은 괜찮다.
샘은 엄청 간단하게 하더만 집에서 혼자 해보려니 은근히 바쁘다.
소스는 좀 더 졸였어야 하는데 좀 덜 졸여졌고 고기랑 다른 건 괜찮았음.
가지는 냉장고에 시들거리는 게 한개 굴러다니길래 그냥 구워서 곁들였다.
쇠고기파인 부친의 반응은 시큰둥.
남한테는 먹여도 부친에게는 두번 다시 안 해줄 것임. -_-+++
자몽 드래싱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
선생님 레시피에는 간장이 들어가서 살짝 오리엔탈 풍인데 그 이후에 다른 요리를 할 때 간장 대신 타샤 튜더 할머니의 프렌치 드레싱을 살짝 컨닝해 토마토 케첩으로 바꿨더니 그것도 나름대로 훌륭했다. '
우리 샘 + 타샤 할머니 병행판이랄까. ㅋㅋ
프런치 토스트와 멜론.
사진에 살짝 걸쳐서 나오듯 부친은 밥. ㅋㅋ
로얄 밀크티에 곁들여서 나는 샌드위치, 동생은 동생표 밤마론 크림롤케이크.
일본의 유명한 티 마스터인지? 카페 컨설턴트인지? 하는 아줌마의 우유에 차를 넣는 스타일의 로얄 밀크티 레시피로 끓여봤는데 좀 귀찮긴 해도 확실히 진하고 풍부한 맛이긴 하다.
맛은 확실히 우유에 차를 넣는 게 낫기는 하지만 불조절이며 등등이 조지 오웰처럼 그냥 차에 우유를 넣는 게 편하다는 결론. 물론 역사적인 티 덕후인 조지 오웰 아저씨는 차에 우유를 넣는 게 더 맛있다고 죽을 때까지 주장하셨음. ^^;
간만에 삘 받아서 만든 재료비로 따지면 초럭셔리 샌드위치.
유기농 잡곡빵에다 수제 사슴고기 살라미랑 브리 치즈를 왕창 때려 넣었으니... 샌드위치 전문점이나 호텔에서 먹었으면 개당 만원은 족히 넘어갔을 듯.
하지만 자가제조는 원가율따윈 따지지 않는다!!! ^^
홍차를 곁들여 맛있게 얌냠.
근데 차보다는 술이 땡기는 샌드위치였다.
소풍갈 때 이 샌드위치를 가져갈 때는 필히 와인을 챙겨야 할 듯.
뽀삐가 좋아하는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는 것들로 차려진 브런치~
나는 이날 오후에 요리 수업이 있는 관계로 토스트 한 조각이랑 차만 마셨다.
솔직히 혼자 빵만 씹는 건 고문이었음.
예전에 홍당무나 악동일기 같은 외국 청소년이 나오는 소설에서 애한테 벌을 줄 때 혼자만 빵이랑 물만 주는 장면을 읽을 때마다 '왜 이게 벌인 거지?' 하고 이해를 못 했는데 이제는 안다. --;
어정쩡하게 남은 걸 다 끌어내 먹은 아점.
남은 식빵과 남은 샌드위치에 메이플 생크림 케이크. ㅋㅋ
구성물을 보니 아마도 월요일인 것 같다.
동생은 귀찮아서 절대 안 하겠다고 하지만 얘기 한 것 중에 난 이게 제일 맛있음. ^ㅠ^
근데 나도 귀찮아서.... 아마 정말 미치도록 먹고 싶기 전에는 나도 안 구울듯.
가장 간단한 아점.
베이글 + 크림치즈 + 차
티코지가 소중해지는 계절이 시작되었음.
생크림 케이크는 빨리 먹어줘야 하는 관계로 티타임~
좋아는 하지만 결코 자주 가져서는 안 되는 프랑스식 아침.
ㅅ양이 프랑스에서 공수해준 쇼콜라로 끓인 쇼콜라 쇼.
동네에 빵 전문점이 새로 생겼는데 거기 크로와상도 조만간 먹어줘야지.
잔 감상. ^^
간단하지만 맛있고 가책도 덜한 치즈 + 양파 + 토마토 샌드위치.
빵에 치즈를 얹어서 오븐 토스터에 살짝 구워내고 그 위에 구운 양파랑 토마토를 얹으면 끝~
근데 의외로 참 맛있다.
동생이 만든 식빵으로 먹은 간단한 아점.
부친은 모카포트로 올린 카푸치노.
이 노인네가 모카포트로 뽑은 커피에 맛을 들이셔서 요즘 어설픈 드립은 커피로 쳐주질 않으심. -_-;
그리고... 억지로 묻기 전엔 생전 뭐 맛있단 말씀 안 하시는 양반이 금방 올린 하와이안 코나를 드시더니 맛있단 말을 자진해서 하시더라. 인간의 입은 정말로 요물인듯.
간만에 라끌렛~
이날은 해물로 준비.
꼭 필요한 샐러드.
필수 야채.
키조개가 맛있는데 이날따라 시장엔 없고, 그거 하나 사러 수산시장 가긴 귀찮아서 가리비로 대신했다.
이렇게 올려놓고 굽기 시작.
라끌렛 치즈를 얹어서 얌냠~
근데 얘는 그냥 먹긴 괜찮아도 라끌렛으로 먹긴 너무 맛이 강하다.
실패.
다시는 라끌렛으로 하진 않겠음.
일찍 일어난 날 아침.
녹차로 시작하고 싶어서 가볍게 세팅.
동생이 만든 호박쿠키.
만든 첫날에는 좀 밍밍하니 그냥 그랬는데 이날 아침에 먹으니 정말 맛있구나~
이상하게... 홈베이킹은 갓 만든 신선한 것보단 이렇게 하루 이틀 둔 게 더 맛있다.
만사 귀찮았던 날.
그냥 빵집에서 고로케 사왔음.
고로케 같은 건 왕창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놓고 하나씩 튀겨 먹으면 되는데... 그러나.... 귀찮다. 무엇보다 내가 얼마나 먹는다고...
동생이 80% 내가 살짝 거든 티라미수. ㅋㅋ
샌드위치를 바라보는 뽀양의 애절한 얼굴이 포인트인 사진. ㅋㅋ
이날 개시했다.
샌드위치는 구운 가지와 브리 치즈 + 말린 토마토 샌드위치.
맛있음.
간단하니까 한번 드셔보시길~
메이플 시럽 생크림 케이크가 있는 걸 보니 이건 위에 있어야할 사진인데 내려왔구나.
보니까 저 촉촉하고 부드러운 케이크 먹고 싶음.
초간단 호밀 호두빵 토스트. + 약간(심한) 사치라면 오가닉 버터.
파격 세일이라 하나 사봤지 원래 가격으로는 도저히 먹어볼 수 없는....
우유를 그대로 굳힌 것 같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신선한 느낌의 맛있는 버터다.
무염이라더 더 그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것 같음.
다 먹기 전에 언젠가는 또 세일하겠지.
영국에서 사온 앤틱 스트래이너.
조만간 은 닦는 약으로 또 한번 닦아줘야겠군.
수색을 보니 다즐링 퍼스트 플러시인 듯.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아침. ^^;
ㅅ양이 사준 쇼콜라의 유통기한이 짧다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대고 있음. ㅎㅎ
누가 이 사진을 보더니 엘리스가 생각났다고 했다.
엘리스와 토끼, 모자 장수 등이 모여 앉은 티타임. ㅋㅋ
토끼 대신 우리는 뽀양으로~
아줌마는 카푸치노 한잔 뽑아드렸고~
티라미수 남은 걸 먹어치우기 위한 시간이라 푸짐한 티라미수~
위에 초코를 두껍게 뿌리는 게 확실히 더 맛있는 것 같다.
이 역시 홈베이킹이니까 가능한 일이겠지.
많이도 먹었구나.
날이 시원해지니까 식욕도 나고 기운도 나서 더 잘 챙겨 먹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