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선거 날 박원순 시장 홈피와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사건이 한나라당 당직자의 주도에 의한 거라는 기사를 보고 있자니 실소만 헐헐헐.
그날 그 그 사건 기사 보고 지인들과 "이거 한나라당이 시킨 거 아냐?"라고 하긴 했지만 그건 순도 100%의 농담이었지 정말 그런 짓까지 저지를 거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냥 할 일 없는 중국 해커들의 장난질 혹은 뉴라이트류의 그쪽 떨거지 또라이들 중에 대충 해커질 좀 할 줄 아는 누군가가 공명심에 사고를 치지 않았을까 정도가 우리의 결론이었는데.... 범인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종족들.
한나라당의 ㅂㅅ력을 과소 평가했던 걸 진심으로 사과함.
앞으로 무슨 일만 나면 부카니스탄을 끌고 오는 그 당 모 의원님처럼 무슨 일만 생기면 한나라당을 끌어 붙여도 이제는 괴담 내지 증오가 만든 무리수 소설로 취급하지 않겠다.
87년 겨울 대선 때가 마지막이었던
괴담이나 뜬소문으로 포장한 진실이 퍼지는 게 두려웠던지 SNS 규제법을 또 날치기로 통과를 시켰다던데 그리운 유신 시절 내지 박통 시절로 돌아가서 참으로 행복하겠다. 그때 막걸리 집에서 대통령이나 정부 욕만 해도 잡아다가 감옥에 가뒀다던 (<- 카더라가 아니라 수많은 증언과 증거가 있는, 그냥 한 번의 사건..도 아니고 수많은 사건들이다) 그 시절로 회귀되는 듯.
내가 기억하는 역대 정권 중에서 북한을 제일 욕하고 싫어하면서 하는 짓은 어쩌면 그리 판박이인지. 데칼코마니가 따로 없다. 역시 극과 극은 통한다인가?
유휴 국유지를 대폭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내년엔 그나마 남은 것도 다 팔아 먹고 떠날 기세던데 있는 거 없는 거 몽땅 말아먹기 전에 빨리 시간이 가버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