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지게 추운 가운데 (결국 입으려던 옷은 다 포기. 겹겹이 껴입고 나갔다. ㅜ.ㅜ 어제 입으려던 옷은 3월에 오페라 보러갈 때 입어줘야지. ㅠ.ㅠ) 힐튼 가서 비싼 돈 주고 무지하게 맛없는 부페를 돈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고 돌아왔음.
거긴 '소'라고 이름 붙은 건 다 미국산이라서 본의 아니게 베지테리언이 될 뻔 했으나... 양은 뉴질랜드 산이라서 양고기만 조금. 과메기 보고 오오~하면서 일단 두 조각 집어왔는데 비린내가 나서 도저히... 딸기가 지천이고만 과일 섹션도 훵~ 그나마 괜찮았던 치즈도 코스트코 수준으로 다운 그레이드. 그랜드 힐튼은 조금 다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밀레니엄 힐튼 부페는 정말 X 정말로 비추. 어제 완전 확인 사살까지 당하고 왔다.
내일 회의하자면서 검토하라고 금요일부터 보낸다던 기획안은 결국 오늘 아침에 왔는데 보면서 이것도 헐.
기획안은 다 되어 있으니 거기에 구성안만 넣어주면 된다더니만 이건 그냥 자료 조사한 거 정리해놓은 수준. -_-a 그나마 하나는 열심히 주무르면 될까 말까는 하겠지만 또 하나는 도저히 견적이 안 나온다. 내일 회의하면서 기획료 얘기 + 견적 안 나오는 건 더 능력있는 작가를 찾으라고 해야겠음.
딸기 생크림 케이크 굽고 남은 달걀로 오늘 베이킹을 좀 할까 했는데 이 기획안을 보니까 기운이 쫙 빠진다. 할까 말까....
참, 잊기 전에 하나 더. 한반도 찍는다고 조선이 한전에 삥 뜯은 게 드디어 기사로 났던데.... 내가 아는 것보다 기사에 나온 액수가 적네? 그리고 지경부 목을 짤짤 흔들어서 뜯어낸 걸로 들었는데 국K의원도? 참 잘들 논다. 조선일보엔 절대 저 기사 안 나오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