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산란하기 싫어서 의도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는데 오늘 승부조작으로 영장 나온 김모 선수 수갑 찬 사진을 보니까 한숨이 푹푹...
한해에 고교랑 대학을 졸업해 프로야구란 곳에 지명이란 걸 받는 선수는 10% 미만, 그 중에 어떤 형태로든 1군 무대에 서는 숫자는 1% 정도라고 한다.
아직 그다지 연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89년생이면 창창한 나이구만. 얼마든지 억대 연봉의 반열에 설 수 있는 유망주였는데 도대체 무슨 귀신이 씌어서 그런 짓을 했는지. 저작권 위반한 애들 잡아 놓으면 똑같이 나오는, 부모님은 암 환자고, 내일 당장 먹을꺼리도 없는 등의 그 찍어놓은 듯 한결 같은 레퍼토리라도 좋으니 나를 납득시켜줄 피치 못할 사정이나 변명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다.
작년 SK 때문에 가뜩이나 마음 떠난 야구판... 올해는 넥센이랑 한화, 원더스나 응원하면서 BK나오는 날 목동이랑 SK랑 붙을 때 고양이나 가주려고 했는데 이젠 그럴 기력도 사라지고 있음.
유죄 확정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이니... 박현준은 제발 아니길. 영감님 말마따나 그럴 간도 없는 애라는 말이 부디 맞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