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드 (지은이) | 멘토르 | 2012. 2.?
지금에야 하는 얘기지만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동생이 꽤 심각하게 창업을 할까 하고 고민을 했었다. 괜찮은 가게를 계약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지금 소규모 자영업 경기가 최악이라는 -누가 봐도 장사를 엄청 잘 하고 있는 주변 자영업자들의- 만류에게 결국은 접긴 접었는데 그때 내가 사준 책 중 하나.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지 난 일단 뭐든 시작을 할까 말까 내지 시작한다의 단계가 되면 구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모아서 다 읽어보고 참고를 해보는 주의라서. ^^; 그렇게 괜찮아보이는 건 왕창 다 지른 바람에 이제는 쓸모없어진 이런 마케팅 관련 책들이 집에 잔뜩 쌓여 있다.
다시 필요하게 되면 그때 최신 것으로 사고 다 팔아치울 예정이지만 그래도 팔아치우기 전에 일단은 다 읽고 치우는 게 그나마 손해를 조금이라나 줄이는 거라고 믿고 하나씩 읽어주고 있는데 얘가 바로 1탄.
저 바운드라는 '저자'는 개인이 아니라 이런 류의 콘텐츠 제작 회사다. 이 책 외에도 이자카야, 베이커리 등등 창업에 관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들을 냈고 한국에도 번역 출간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소규모 자영업 창업 붐을 보여주듯 꽤나 잘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프랜차이즈보다는 주인장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전통과 정책적인 배려가 남아 있는 일본의 실정에 맞춘 책이고 또 그쪽은말도 안 되는 악습인 그 권리금이라는 게 없기 때문에 자금이나 영업 허가 등 관련 내용은 우리 현실에서 쫌 많이 벗어난 내용이다. 카페 구상이며 연출 등의 부분은 신문이나 잡지의 기획 기사 수준으로 이 책을 통해 대단히 특별한 노하우를 배운다거나 몰랐던 부분을 확 알게 된다거나 하는 걸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런 걸 얻을 거라는 기대 없이 책을 잡은 나 같은 독자들은 크게 실망할 게 없지만 이 책을 보면서 하나하나 짚어가고 메뉴얼로 활용하려는 사람은 그건 명심하는 게 좋을 듯.
그렇다고 전혀 쓸모가 없느냐? 그건 아니다.지금은 없어진 것도 있지만 도쿄에서 작지만 나름의 컨셉으로 잘 나가고 있는 카페들을 다양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진지한 창업 준비자라면 나름의 유행과 컨셉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이런 먹고 마시는 사업에 있어서는 일본풍이 잘 먹히는 한국의 현실을 볼 때 2009년에 나온 책에 소개된 내용은 충분히 먹히지 싶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 따로 뽑아져 있는 스페셜 페이지의 비용 줄이는 아이디어 등 실천적인 조언은 꽤 도움이 되는 듯. 1장과 마지막 장만으로 책에 지불한 돈의 상당 부분은 회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내용의 재점검과 우리보다 유행이 앞선 일본의, 잘 나가는 소규모 카페의 흐름을 보는 정도의 기대를 갖고 만나면 만족할 수 있는 책. 사실 이런 류의 실용서를 보고 모든 노하우를 얻어서 대성공을 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으니까. ^^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지 난 일단 뭐든 시작을 할까 말까 내지 시작한다의 단계가 되면 구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모아서 다 읽어보고 참고를 해보는 주의라서. ^^; 그렇게 괜찮아보이는 건 왕창 다 지른 바람에 이제는 쓸모없어진 이런 마케팅 관련 책들이 집에 잔뜩 쌓여 있다.
다시 필요하게 되면 그때 최신 것으로 사고 다 팔아치울 예정이지만 그래도 팔아치우기 전에 일단은 다 읽고 치우는 게 그나마 손해를 조금이라나 줄이는 거라고 믿고 하나씩 읽어주고 있는데 얘가 바로 1탄.
저 바운드라는 '저자'는 개인이 아니라 이런 류의 콘텐츠 제작 회사다. 이 책 외에도 이자카야, 베이커리 등등 창업에 관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들을 냈고 한국에도 번역 출간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소규모 자영업 창업 붐을 보여주듯 꽤나 잘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프랜차이즈보다는 주인장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전통과 정책적인 배려가 남아 있는 일본의 실정에 맞춘 책이고 또 그쪽은
그런 걸 얻을 거라는 기대 없이 책을 잡은 나 같은 독자들은 크게 실망할 게 없지만 이 책을 보면서 하나하나 짚어가고 메뉴얼로 활용하려는 사람은 그건 명심하는 게 좋을 듯.
그렇다고 전혀 쓸모가 없느냐? 그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 따로 뽑아져 있는 스페셜 페이지의 비용 줄이는 아이디어 등 실천적인 조언은 꽤 도움이 되는 듯. 1장과 마지막 장만으로 책에 지불한 돈의 상당 부분은 회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내용의 재점검과 우리보다 유행이 앞선 일본의, 잘 나가는 소규모 카페의 흐름을 보는 정도의 기대를 갖고 만나면 만족할 수 있는 책. 사실 이런 류의 실용서를 보고 모든 노하우를 얻어서 대성공을 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