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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검찰 &...

by choco 2012. 4. 24.

1. 요즘 이분-이라고 쓰고 얘네라고 읽는다-들을 보면 확실히 권력 말이라는 걸 느낀다.

 

이미 효용가치가 다 한 주인은 과감히 버리고 새 주인의 등극에 이상이 없도록 사전 작업 해주면서 열심히 꼬리 치는 모습은 정말 가관을 넘어 목불인견.  정말 시류를 잽싸게 읽고 창피한 것도 없이 바로 말을 바꿔 타는구나.  더불어 역시 머리 좋은 사람들은 나쁜 짓도 잽싸게 타이밍 맞춰서 잘 한다는 감탄 아닌 감탄을 하게 됨.

 

그래도 아직은 남은 권력 찌끄러기가 무서운지 몸 사리는 기색은 좀 보이기는 함.

솔직히 최시중을 제대로 조지려면 IPTV 인허가 과정을 털어야지.

우리 업계의 피라미드에서 거의 바닥에 있는 나까지 알 정도로 요란하게 오갔던 그 돈뭉치를 모를 리는 당연히 없을 테고... 저렇게 변죽만 울리다가 또 다른 사건 터져서 흐지부지되겠지.

 

그리고 저들의 의도대로 국민들은 또 다 잊어버리고 아파트값 올려준다는 사람들을 찍을 테고.

 

나를 포함해서 인간이란 존재가 자신의 사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 본능이긴 한데....  저들이 우리의 이익을 챙겨줄 거라고 믿고 또 믿어주는, 내 계급 사람들의 계산법이 알고 싶다.  

 

내가 저들을 싫어하는 이유의 51%는 몰염치과 몰상식에다 천박함에 대한 태생적인 혐오 때문이지만 나머지 49%는 내게 지지리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나와 비슷한 수준의 교육과 수입, 생활 수준을 가진 사람이라면 쟤들 때문에 보는 손해가 막심한데 그게 계산이 안 되나?    솔직히 같은 출발선과 규칙으로 공정하게 경쟁을 해도 밀리는데 아예 출발선부터 달리하고 지들 먹고 남은 찌꺼기에 감지덕지하라는 게 어떻게 받아들여 지는지 진심으로 궁금함.

 

2. 내가 싫어하는 순위로 따지면 탑 3에 들어가는 저들의 김문수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선언을 했던데 그 말은 솔직히 인정한다.

문제는 나쁜 짓도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거.

그래서 댁은 절대 찍을 수 없지.

 

3. 잽싸게 시류에 맞춰서 색깔 바꾸는 건 KBS와 MBC의 기자들을 보면서도 감탄 중.

MBC 기자와 PD들의 파업을 지지하기는 하지만 그 시초가 된 주동자인 MBC 기자협회장.

댁은 대표적인 김재철 사장 딸랑이였고 이번 정권에 엄청 딸랑딸랑 거린 걸로 유명하지 않았나? 

이분이 갑자기 깃발 들고 나섰다는 기사 보면서 좀 뜨아했었다.

 

그리고 갑자기 파업에 동참한 KBS 구노조.

댁들도 그동안 김인규 사장 밑에서 누릴 거 다 누려놓고선 이제 와서 왜???

아무리 순수하게 보려고 해도 정권 교체를 대비해 꽂아놨던 빨대를 자르는 걸로 밖에 안 보임.

 

순수하게 이익으로 뭉친 집단의 말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중인데.... 조폭 집단의 멸망(?) 과정이 오버랩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