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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런저런 잡상들

by choco 2012. 5. 7.

일해야 하는데... 지금 결정나지 않고 기다리는 일이 하나 있으니 손에 잡히지 않아서 이러고 있다.

기사들 클릭하다가 떠오른 잡상들 간단히 끄적.

 

1. 솔로몬 저축은행....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여기 위험하다고 부친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18개월짜리 예금을 넣었었다.  그때 복리 이율이 8%대였던 걸로 기억함.   2010년에 찾을 때 형편없이 떨어진 이율 보면서 동생이랑 그냥 한 2-3년 넣을 걸 하고 아쉬워 했었다.  

 

그 즈음에는 BIS 비율이며 등등이 괜찮아져서 보수적인 부친이 여기에 예금 예치를 하시는 걸 보고 덩달아 우리도 넣었는데 그 만기가 올해 초였다.  마침 그날 대전에 회의가 있어 동생에게 부탁하고 내려가는데, 자동연장 어쩌고 하면서 본인이 오지 않으면 해지를 해줄 수 없다고 전화가 왔다. 

 

가기 싫은, 더구나 불필요한 회의에 끌려가는 터라 기분이 엄청 뾰족한 상태여서 아다다다다하고 담당 여직원에게 칼침을 퍼부으면서 좀 진상을 떨었다.  그랬더니 위에 물어본다고 하더니 결국은 내가 가지 않고 처리를 해줬었다.  만기일에 맞춰간 거니까 위에 얘기해서 직권 처리를 해달라고 조근조근 부탁을 했으면 되는 걸 연초부터 힘없는 창구 직원에게 살풀이를 한 것 같아서 그날 내내 찝찝하고 미안했었는데...  진상 떨었던 게 다행이구나.

 

만약 그날 처리 못 했으면 게으른 내 성정 상 어차피 연장된 거 내년에 찾지~ 했을 확률이 무지하게 높음.  ^^;  작년에는 프라임, 제일 등등 돈 들어간 은행마다 쫓아다니면서 난리가 나더니 올해는 잘 피했네.  한국에 있던 돈도 연말 만기 때 딴곳으로 옮겨놨었고. 

 

이렇게 쓰다보니 돈이 엄청 많은 것 같이 보이는데 파산해도 다 곧바로 돌려받을 수 있는 푼돈들.  ^^  0.1%라도 더 높은 곳을 쫓아다녀 거래 은행만 많다.  서울에 있는 저축은행 중에 좀 탄탄하다 날렸던 애들은 한번씩은 내 돈이 거쳐간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