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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먹고마시기

된장놀이의 기록~

by choco 2012. 11. 3.
지옥의 레이스를 앞두고 모처럼 느긋한 주말에 차려 먹어봤다.

이번에 생일선물로 받은 셸리~
종이처럼 섬세한 느낌이 좋으나 약한 아이라 조심조심 사용 중~
말 타면 호령하고 싶다더니 저렇게 트리오를 갖추니 팟도 맞추고 싶어지는... ㅎㅎ; 참자.



점점 과거로 가는 사진~
이것도 어느 날의 아점이다.
날이 추워지니 땡기는 뜨거운 양파치즈 샌드위치~


역시나 생일 선물인 견과류 파이를 곁들인 티타임.



티푸드와 그릇의 부조화가 돋보이는... ㅋㅋ



간만에 등장한 매들레인.
날이 시원해지니 이런 세탕을 할 기운이 나는듯.

체력은 바닥이고 먹고 살려니 일은 해야하고 나라꼴 돌아가는건 완전 개판이지만... 이런 소소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건 놓쳐선 안 되지.
유시민씨 말마따나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이런 즐거움도 누리지 못 하면 너무 서글프지
않나.

조각배 수준이지만 요트를 즐기던 노무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유시민, 비서실장을 그만 둔 뒤 네팔인가로 트래킹을 떠난 문재인 등 그런 여유로움이 그토록 오랫동안 괴물과 싸워왔음에도 그들을 괴물로 만들지 않은 원동력이란 생각이 요즘 부쩍 든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멀리 하고 자기를 쥐어짜 투쟁하다 그 욕구에 잡아 먹힌 사람들, 대표적으로 김문수니 이재오를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듦.
유시민의 아메리카노를 씹어대던 그 백모시기인가 하는 분의 미래는 지켜보겠음. 부디 끝까지 수돗물이나 생수를 마시며 투쟁하다 가시길. 그럼 최소한 초지일관에 대한 존중과 존경은 해줄 용의가 있다. 새누리당에 무수히 들끓고 있는 그 김문수 2가 안 되는 것만 해도 어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