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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차

안계 오룡차.

by choco 2006. 4. 10.
안계 오룡차.

예전에 홍차 샀을 때 샘플로 딸려온 차인데 혹시라도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겠음. 절대 비추.

중국차란 놈들이 본래 오묘찝찌름한 향이 있긴 하다. 그러나 얘는 그런 것과 차원이 다른 설명할 수 없는 쾌쾌함이 차맛에 계속 남는다. 처음엔 내가 첫물을 버리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재탕한 차에서도 변함없는 그 찝찌름한 맛과 향. -_-;;;; 아마 이 차의 맛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음.

중국차 특유의 미묘하게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고급스런 오묘한 구수함이 아니라 영 싸구려틱한, 꼭 보관을 잘못해 변질된 차 같은 맛이다. 내가 보관을 잘못해서 이런지 모르겠지만... 세상엔 싸고 맛있는 오룡차들이 넘치는 고로 오늘 이 만남으로 인연을 끝내기로 했음.

치과 다니면 이제 당분간 술과 단 간식과는 바이바이인데... 이번에 미국 갔다온 H양이 마카다미아가 들어간 프리미엄 하와이안 선 초콜릿 한 상자와 리제 초콜릿향의 립밤을 사다줬다. 내가 초콜릿 매니아긴 하지만 립밤까지 초콜릿 맛은 좀 너무하지 않나.... -_-;;;; 치료 시작하기 전에 빨리 먹어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