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사사구 완봉!!!
잘 하라고 빌면서도 솔직히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 괴물은 괴물이다.
명박 5년은 연아 덕분이 그럭저럭 숨구멍을 만들어 살았는데 여왕 5년은 현진이 덕분에 홧병으로 죽지는 않을듯.
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승리의 기쁨에 여기저기 현진이의 승리를 알리는 카톡을 날리다가 싱가폴에 있는 ㄱPD와 MBC 청룡 원년 팬이었다는 사실을 서로 뒤늦게 알게 됐다.
둘이 처음 같은 팀에서 만나 일하게 된 게 1999년 말인가 2000년 초니까... 알고 지낸지 대충 14년인데도 서로가 야구팬인지도, 또 청룡 팬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살짝 놀라면서도 간만에 잊고 지냈던 이름을 마구 교환했다.
프로야구 개막전 날 그 잊을 수 없는 이종도의 3점 역전 쓰리런 홈런. 홈런을 맞은 투수는 이선희였다.
지금 프로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신언호의 외야에서 홈으로 바로 꽂아 넣는 그 엄청난 송구라던가,
감독이면서 4할 타자였던 백인천, 그때 백인천 나이가 엄청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나보다 젊다. ^^;
그외에 하기룡, 유종겸, 이광은, 김재박, 1번 타자 김인식(ㅎㅎ) 등등을 서로 교환하다가... 올 가을에 한국 들어왔을 때 엘지가 가을 야구 하면 같이 가자는데... 난 절대 못 간다에 만원 걸었고 ㄱPD는 기적을 믿어보겠다고 만원 걸었다.
내깃돈 보태서 꼬치 사먹기로 했는데 90% 이상의 확률로 싱가포르 ㄷㄹ러를 환전한 만원이 꼬치가게 금고에 들어가지 싶다.
올해는 몇월에 LG유광점퍼 세일하려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