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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허허...

by choco 2013. 8. 20.
전두환 비자금 토해내게 되서 그분 속상해서 어쩌냐는 택시기사 소리 들으며 내 친구 멘붕 왔다더니 이번엔 내 차례인 모양.

어제 집에 오는데 탄 택시에서 경기도의 무상급식비 삭감 어쩌고 하는 뉴스가 나오자 택시기사가 나의 호응을 얻고 싶었는지 선별적 복지를 해야지 어쩌고ㅠ하면서 새누리당 앵무새 시전.

이메가 시절만 됐어도 내가 기력이 좀 남았으니 대꾸라도 해줬겠으나 이젠 콘크리트에 머리 박을 생각은 추호도 없는 터라 입 꾹 다물고 아예 안 들려요를 시전했다.

뻘쭘한지 입 다물고 한참 가는데 국정원 국정조사 뉴스가 나오는데 이 아저씨가 또 "죄가 없으니 억울해서 증인 선서를 안 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를.... ㅡㅡ;;;;

증인 선서하고 대답한 게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지면 형사처벌 받으니까 그거 피하려고 안 한거라는 일베충들 좋아하는 그 '팩트'를 알려주고 싶다는 충동이 불끈 솟았으나.... 바보를 고치는 약은 없다는 영어 속담을 떠올리며 다시 안 들려요~ 시전.

그렇게 빨대 꽂혀서 자자손손 사시길. 본인이 그게 행복하다는데 누가 어쩌겠냐. 저 아저씨 보니까 국정원에서 안 나섰어도 박여사가 대통령 됐을 거란 생각이 물씬...

내가 내 노후를 한국에서 보내지 않기로 한 게 얼마나 현명한 결심인지. 요즘 포르투갈에 1억만 투자하면 영주권 준다던데 태국 치앙마이보단 포르투갈이 생활 환경이며 위치가 더 낫지 싶다. 진지하게 포르투갈 조사 중. ^^. 요즘 같아선 아빠 돌아가시면 정말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