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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올해도 무사히

by choco 2013. 9. 19.
대단히 화목하진 않지만 큰 분란이 있는 가정도 아니고 손님이 엄청 오는 것도 아니니 명절이 두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히 챙길 일이 많다보니 스트래스는 스트래스라 매번 이렇게 끝이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됨.

차례상 치우고 밥 먹고 작은 집 식구들 배웅하고는 부친 점심은 동생에게 부탁하고 드러누워 오후 내내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으면 온몸이 가뿐하고 게운해야 하는데 어째 머리는 더 아프고 몸살 초기처럼 몸이 욱신거리는지.... 내 몸이지만 정말 양심도 없다. ^^;;;

곰곰히 따져보니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내 평소 체력에 비해 좀 많이 오버해서 움직이긴 했구나. 충분한 수면으로 충전을 해줘야 하는 타이밍도 번번히 놓치고. 그렇지만 이 나른한 몸살기의 가장 큰 원인은 내일 오전까지 넘겨야할 마감 하기 싫은 거겠지. ㅎㅎ

저녁 먹고 책상에 앉아서 머리 좀 굴려봐야겠다. 오늘 저녁 메뉴는 계획한대로 불낙 전골~ 얼큰한 국물 먹고 기운 내야지. 한국사람은 뭐니뭐니해도 뜨거운 국물이 필요함. 근데 오늘 날씨 정말 비양심적으로 덥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