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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투덜....

by choco 2013. 10. 14.

1. 이놈의 날씨.

10월도 중순을 넘어가려고 하는데 여진히 낮에는 여름.

여름옷을 다 집어넣으려고 싹 빨래를 해놨다가 그냥 집어 입은 게 도대체 몇번인지 모르겠다.

이번만 입고 드라이 보내야지~ 하던 소매 있는 여름 원피스는 지난 주말에도 열심히 입어줬고, 오늘은 긴팔 티 입고 낮에 코스트코 갔다가 더워 죽을뻔 했음.

이러다 겨울로 갑자기 확 뛰어넘기 하겠지.  -_-+++

 

2. 귀 때문에 본의 아니게 한달 넘게 비건으로 살던 뽀양. 

요즘은 다시 육식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비건 때의 늘 뱃속이 허~한 기억이 몸에 각인이 됐는지 개가 식신이 되었다.  나이 먹으면서 + 귀가 안 좋아지면서 인간들이 먹는 거 감지하고 뛰어나오는 일이 없어졌는데 요즘 회춘을 해서 냉장고 옆에만 가도 개가 텔레포트해서 바로 뒤에 나타나있는데 공포영화가 따로 없네. ^^;

 

어제 밤에 들어왔는데 이놈의 개는 자느라 주인 마중도 나오지 않은 주제에 슈크림을 하나 먹을까 하고 부엌에 들어가니 어느새 눈을 뜨고 일어나 나를 쫓아오고 있더라는.  뽀양에게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는 오로지 냉장고 문 열거나 '먹'으로 시작되는 단어인듯. 

 

탈장 수술 때문에 3주 가까이 목욕을 안 해서 완전 꼬질꼬질.  꼬질한 털뭉치가 옆에서 자고 있다.  ㅎㅎ

 

3. 오늘 정말로 간만에 코슷코에 갔다가 분노!!!

내가 코스트코에 가는 이유의 80%를 차지하는 불갈비 냉동욕이 사라졌다.  오늘만 없는 건가 하고 고기 코너의 판매원에게 물어봤는데 단종시켰다고 함.  -_-+++

그동안 주변의 회원권 소지자에게 묻어가는 게 귀찮아서 다시 연장할까 했는데 관두기로 했다.

 

고기를 안 산 덕분에 평소엔 구경만 하다가 못 사던 수입 소시지랑 비록 살라미를 한 봉지 사와서 역시 거기서 건져온 치즈랑 함께 좀 전에 샌드위치 만들어서 먹었다.

그동안 코스트코를 안 가서 평범한 스팸과 달걀 아니면 베이컨 들어간 미국스러운 샌드위치만 먹다가 비록 미국산이지만 살라미를 넣어 유럽스러운 샌드위치를 먹으니 맛있군.

 

4. 위의 내용에서 팍 튀는 얘기인데 역시 샌드위치는 빵과 버터가 맛있어야 함.  

베이커스 필드의 몰트 월넛에 이즈니 버터를 발라서 살라미랑 치즈 넣으니까 정말 아무 것도 필요없다.

뽀양 다니는 병원 같은 건물에 독일 정통 빵집이 있다고 하던데 실밥 뽑으러 가면 브뤠첸 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