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군산에 출장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새우깡.
이게 얼마만에 보는 거더라? 잊고 있었던 과자인데 보는 순간 갑자기 확 땡겨서 급구매. 근데 가격이 950원이나 한다. @0@
50원 하던 시절부터 먹기 시작해서 내가 마지막으로 새우깡을 먹었던 게 500원이었으니 정말 얼마나 오랫동안 먹었던 건지.
가장 많이 먹었던 건 대학교 때였던 것 같다. 그때 매점에서 사먹은 홈런볼과 새우깡을 그대로 모으면 작은 산까진 아니더라도... 언덕 정도는 하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오랜만에 먹은 새우깡은 고맙게도 기억하던 그 맛이었고 갑자기 새우깡 스위치가 눌러져서 어제 수퍼에 가서도 하나 구입해서 오늘 아침에 혼자 한봉지 뚝딱.
내가 한참 새우깡을 먹던 시절을 함께 보냈던 뽀삐 1세는 나만큼이나 이 과자를 좋아했는데 먹은 기억이 없거나 까마득한 뽀삐 2세는 보면서도 시큰둥이다.
이 두 마리가 각각 살아온 시간의 간극과 차이만큼 나도 변해온 거겠지.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선택에 대해, 특히 중요한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는 건 거의 없다.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두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믿는 쪽이라 아마 더 그럴수도 있겠지.
아주 금방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양갈래 길에서 한쪽을 택해야할 때가 올 것 같은데... 과연 나는 어느 쪽으로 갈까?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사양하겠지만 가끔은 성질 까칠한 뽀삐 1세도 있고 새우깡과 홈런볼을 먹으며 수다 떨던 그 시절이 그립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은 마들렌에서 과거의 추억과 격한 향수를 느꼈는데 내겐 새우깡이 과거를 여는 문이었나보다.
종종 먹을 것 같다. 동네 수퍼에선 900원이었음. ㅎㅎ
이게 얼마만에 보는 거더라? 잊고 있었던 과자인데 보는 순간 갑자기 확 땡겨서 급구매. 근데 가격이 950원이나 한다. @0@
50원 하던 시절부터 먹기 시작해서 내가 마지막으로 새우깡을 먹었던 게 500원이었으니 정말 얼마나 오랫동안 먹었던 건지.
가장 많이 먹었던 건 대학교 때였던 것 같다. 그때 매점에서 사먹은 홈런볼과 새우깡을 그대로 모으면 작은 산까진 아니더라도... 언덕 정도는 하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오랜만에 먹은 새우깡은 고맙게도 기억하던 그 맛이었고 갑자기 새우깡 스위치가 눌러져서 어제 수퍼에 가서도 하나 구입해서 오늘 아침에 혼자 한봉지 뚝딱.
내가 한참 새우깡을 먹던 시절을 함께 보냈던 뽀삐 1세는 나만큼이나 이 과자를 좋아했는데 먹은 기억이 없거나 까마득한 뽀삐 2세는 보면서도 시큰둥이다.
이 두 마리가 각각 살아온 시간의 간극과 차이만큼 나도 변해온 거겠지.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선택에 대해, 특히 중요한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는 건 거의 없다.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두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믿는 쪽이라 아마 더 그럴수도 있겠지.
아주 금방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양갈래 길에서 한쪽을 택해야할 때가 올 것 같은데... 과연 나는 어느 쪽으로 갈까?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사양하겠지만 가끔은 성질 까칠한 뽀삐 1세도 있고 새우깡과 홈런볼을 먹으며 수다 떨던 그 시절이 그립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은 마들렌에서 과거의 추억과 격한 향수를 느꼈는데 내겐 새우깡이 과거를 여는 문이었나보다.
종종 먹을 것 같다. 동네 수퍼에선 900원이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