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감에 죽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찬찬히 읽으며 곱씹기 위해서라도 이건 옮겨놔야겠음.
수색영장도 없이.... 한마디로 헐!!!!!!
요즘 밤 새서 일한 돈도 저것들 월급 준다고 원천징수되서 나오고 그것도 모자란다고 나중에 또 내라고 고지서 보내겠지.
내 세금... ㅜ.ㅜ
12월 21일 토요일. 4000여명에 달하는 경찰들이 경향신문사 사옥을 포위합니다.
이유는? 그곳에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노총 사무실에 철도노조 간부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기 때문에.
물론 경찰분들께 자비를 배풀어 철도노조 간부들을 왜 잡아가야 하는지조차 애매한 상황이라는 건 일단 재쳐둡시다.
공격당하는 경향신문 사옥. 이건 1963년도 아니오, 1973년도 아니오, 1983년도 아니오, 2013년 사진입니다.
그리고 12월 22일 일요일 9시 35분, 47개 중대 5000여명의 경찰들이 완전 포위한 가운데 600여명에 달하는 돌격대가
경향신문사 사옥으로 진격합니다. 역사상 최초로 민주노총 사무실이 공격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향신문 사옥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은 없었습니다. 법원은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체포영장
이 있었기는 했지만... 진상을 보면 체포영장은 적용될 여지가 없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846
경찰부대는 그런 문제는 없던 걸로 치고 진격합니다.
영장 없이 불법적으로 저지하는 시민들을 한명 한명 잡아끌어내고(모두 합쳐 120명 이상)...
영장도 없이 불법적으로 문짝을 쥐어뜯고 안으로 최루액을 난사해 가면서...
영장도 없이 불법적으로 거슬리는 문짝을 완전히 내려앉힌 다음...
외부에서 모여든 항의 인파에 신나게 최루액을 뿌려대면서 위층으로 계속 진격했습니다.
이 와중에 새누리당에서는 기자들에게 팥죽 먹었냐고 물으면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어대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고...
TV조선에선 저 광경을 중계하며 신나게 외쳐대고 있었습니다.
"이게 공권력이죠!"
"이게 공권력이죠!"
"이게 공권력이죠!"
그런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태를 한컷으로 요약해 보죠.
쪽팔려진 경찰은 외부 시위대에게 최루액을 난사하며 불법집회니 해산하라고 우겨대기 시작했습니다.
사소한 문제는, 12월 31일까지 경향신문 사옥은 24시간 집회신고가 완료된 합법적인 집회장소였다는 거죠.
화룡점정으로, 어떤 경찰분은 아쉬웠는지 민주노총 사무실의 커피믹스를 절도하려다 발각되어 도주했다고 하더군요.
뭐, 여기에 대한 진위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사실이라면
오늘 1개 사단급 대규모 경찰병력의 화려한 범죄목록의 화룡점정을 찍는 일일겝니다.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49932
결론1. 이 시점에서 도저히 하지 않을 수 없는 어제 하룻동안 온갖 범죄를 자행한 대규모 경찰병력들에 대한 한줄 평.
결론 2: 이 해괴한 사태에 대항하기 위한 12월 28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적극 지지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