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촌과 이모들에게 전화 일부 완료. 목동 이모와 작은 아버지, 오촌 아저씨, 윤*이한테만 연락하면 된다. 이것도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2-30명 약속 잡는 것도 이리 힘든데 수백명 행사는 과연 어떻게들 하는 것인지. -_-;;;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목동 이모는 저번에 전화했을 때는 스페인 갔다더니 오늘은 부산. 노인네가 정말 기운도 좋아. 이모부와 한 세트로 저런 스타일이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한쪽은 기운 딸려서, 또 한쪽은 좀이 쑤셔 죽는단 소리가 나왔을 듯.
오늘 연락 안 된 사람들에겐 주말에 전화 돌려야겠다.
2. 버티칼 달아주는 곳에 전화. 그런데 사이즈 재러 온다더니 약속한 시간에 펑크냈음. 열받아서 내일 다른 곳에 연락해서 달아야겠다. 아무리 작은 거라지만 저렇게 무성의하게 장사를 하다니. 작은 고객이 나중에 큰 고객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여하튼 짜증이다.
3. 좀 심하게 늦는 곳에 수금 문자를 보냈다. 1주일 여유를 준 다음에 다음 주엔 2차 리스트에 올린 곳들과 함께 독촉을 해야겠다. 매번 하는 투덜거림의 반복인데... 다들 일 시킬 때는 그렇게 숨 넘어가면서 돈 줄 때는 왜 그리 굼뜬지. 짜증 만빵이다.
그런데... 이건 나의 저주와 상관없이 희한한데 돈 갖고 치사하게 안 구는 곳은 오히려 번창하고 멀쩡히 결제를 받고도 줄 돈 갖고 꾸물거리는 곳은 빌빌댄다. 장사가 잘 되니 돈을 잘 주는 것인지 아니면 돈을 잘 주니 장사가 잘 되는지 모르겠지만 스태프들한테 짜게 굴어서 잘 되는 곳을 못봤음. 이 속 썩이는 곳은 친한 감독과 함께가 아니면 앞으로 일 안할 예정.
4. 여행사에 보낼 비자용 준비물 봉투에 넣어서 밀봉 -> 내일 우체국에 가서 등기로 우송해야 한다.
5. 지금 나의 가장 큰 과제인 수정은 한 페이지나 했나? ㅠ.ㅠ 이 난관만 넘기면 후다닥인데 이 부분이 도대체 돌파가 안 된다. 하루종일 모니터 바라보다가 좀 전에 포기. 오늘 밤에 진행 과정을 다 짜놓고 내일 써야겠다.
할 일
1. 우체국에 가서 비자 서류 보낼 것.
2. 동사무소 가서 주소 이전.
3. 1시에 양모 펠트 배우러 감. ㅎㅎ 내가 자진해서 바느질을 하는 날이 오다니. 정말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티코지와 티매트, 티코스터 만들기만 마스터하면 된다. 좀 더 미치면 뽀삐 옷을 만들겠다고 설칠지도 모르겠음.... 일단 해 본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