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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멘붕

by choco 2014. 11. 6.

 

오후에 나가기 전에 가져갈 거 출력도 하고 책도 또 지르고 어제 못 한 일 좀 처리하려고 컴 켜다가 모니터가 완전 먹통이ㅜ된 거 발견.

얼마 전에도 그랬지만 이유없이 다시 부활했는데 이제는 스위치에 불도 안 들어온다. 모니터가 아니라 스위치 접촉 부분의 문제이지 싶은데 내가 맥가이버가 아니니. ㅡㅡ

뒀다 켜면 저번처럼 다시 살아날 수도 있겠지만 저러다 마감 한참 바쁠 때 맛 가면 그야말로 재앙이라 그냥 과감히 안녕을 고하기로.

ㅈ이 쓰던 걸 물려받은 뒤에도 10년을 더 썼으니 쟤도 할 만큼 하고 떠나는 거지만 그래도 왠지 서운하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흔적이 또 하나 사라지는구나. 인생사 다 그런 것이지. 나도 예외가 아니니 너무 꿀꿀해 말자.

새(중고) 모니터는 내일 후배 ㄷ이 갖고와 설치해주는 걸로.

주변에 민폐 끼칠 좋은 사람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