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는 미친듯이 안 나가고 마감들은 태산이고...
이 와중에 도저히 빠질 수 없는 개인 일정들은 왜 하필 이때 몰려 있었는지.
그리고 오늘 담주 목요일에 보자던 피디한테 뜬금없이 왜 안 오냐는 전화를 받고 화들짝.
대화를 맞춰보니 내 기억이 맞았다.
근데 내일 아침에 사장 보고를 하겠다고 예정해놨단 말에 할 수 없이 하던 일 뒤로 밀어놓고 그거 열나게 해서 보내줬더니 자기가 다 썼다는 답톡에 열이 팍!!!!!!
그럼 나보고 하지 말라고 하던가!!!! 계속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수정 전화를 할 때 말 해줬음 됐잖아!!!!!
덕분에 급한 마감은 다시 반나절이 밀렸고 허무감에 이렇게 블로그에 발산하고 있음.
체력이 떨어지니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올해 토정비결에 운수 완전 대통이라고 하자는 일은 다 거절하지 말라고 하던데 토정비결이 맞는지 전에 없이 일 전화는 많이 오긴 한다만 그랬다간 펑크 줄줄이 내고 그야말로 업계에서 매장되지 싶음.
연말에 한 원자력 다큐 평이 꽤 괜찮았는지 번갯불에 콩 볶아 먹어야되는 일정의 또 다른 원전 다큐가 들어왔는데 그건 아주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
중립은 갖다버리고 대놓고 빨아달라는 건데... 뽀삐나 부친 병원비가 없어서 피눈물 나지 않는 이상 그런 건 하면 안 되지.
일을 가려가면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올해의 목표도 양심의 하한선을 지키면서 가능한 즐겁게 잘 먹고 잘 살기~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