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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단상

1부 마감

by choco 2015. 9. 13.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게 나오긴 했지만... 뭔가 좀 더 나를 활활 불태울 수 있었는데 덜 태운 그런 찜찜함이 남아 있는 그런 기분.


우리 말로 하는 방송이라면 정말 단어 하나하나를 다 닦으면서 이중 삼중의 뉘앙스를 담아서 때리고 싶은 X는 아닌 척 철썩철썩 때리고, 씹고 싶은 X들도 아닌 척 와작와작 씹어줄 수 있었는데... 영어로 번역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게 참 한계가 있다.


욕심이 많은 피디라면 이리 뛰고 저리 뛰고해서 한국어 방송 버전까지 했겠으나 내가 피디를 닦달할 수는 없는 것이니 그냥 이 정도 선에서.


정말 할 말이 너무나 많았으나 언어라는 제약까지 더 해서 다 하지 못 해서 아쉽고 슬픈. 


그래도 종편과 공중파의 논조에서 벗어났다는 것에 자기만족 중이다.


부디 앞으로도 먹고 살기 위해 그런 헛소리까진 안 하면서 살 수 있기를.

 

아빠, 고마워요. ㅠㅠ  (요즘은 빨갱이라고 구박도 안 하시고... ㅎㅎ)


이제 2부가 남았지만 이건 추석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