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하는데 본래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안 하고 싶은 사이클이라... 그냥 터는 김에 사진이나 좀 더 털자~
날이 쌀쌀해지는 요즘은 좀 나아졌지만 한동안은 특등장이고 나발이고 그냥 무조건 티백이 진리였음. 모님에게서 받은 티백 개봉.
시장 본지 오래되서 냉장고에 먹을 게 거의 없었던 날이라 정말 털고 털어서 나온 게 양파와 핫도그 빵, 치즈였다. 그나마 저 치즈는 뽀삐를 위해 산 아가용 치즈라 간이 거의 되지 않아서 밍밍한... 그냥 치즈라는 이름을 가진 유제품? 개 걸 주인이 뺏어 먹은... ㅎㅎ
차는 맛있었음.
오월의 종에서 산 바게뜨와 (사진으로 볼 때 아마도 버섯으로 짐작되는) 스프, 늘 그렇듯 주말의 냉장고를 톡톡 털어 만든 샐러드. 간단하지만 영양 균형이 잘 맞는 식사라고 우기고 있음.
할 게 없어서 이것저것 다 다져넣고 오믈렛을 했던 것 같다.
오믈렛용 프라이팬을 하나 사야겠다.
반제품 학센을 사서 집에서 굽고 딸려온 독일식 양배추 절임을 내고, 양을 늘리기 위해 이것저것 다 털어서 구운 감자와 각종 채소들. 맥주 사진들도 좀 찍어놨어야 하는데... 맥주랑 잘 어울리는 저녁이었다.
송편을 보니 추석 즈음으로 짐작됨. 내 셀프 추석선물로 헤렌드 퀸 빅토리아 반달 접시를 산 기념으로 세팅해 찍은 사진. 사진은 저렇게 우아해 보이지만 렌즈 바로 바깥에는 떡봉지와 잘라놓은 복숭아 접시가 있었음. 저 티백도 모님의 선물로 짐작됨. ㅎㅎ
네스프레소 한정판 나온 김에. 맛이 괜찮은 건 늘 그렇듯 저 한정판은 빠르게 품절.
학센 살 때 딸려왔던 소시지를 이용한 브런치. 저 빨간 빵은 ㅅ양의 선물~ 그냥 먹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올리면서 보니 이것저것 골고루 여기저기서 정말 잘도 얻어먹고 있구나. ^^;
본래 계획은 킹크랩이었으나 킹크랩은 kg당 45000원, 랍스터는 35000원이라 랍스터로 급선회한 저녁. 저 까바 참 맛있었는데 저게 마지막 한병이었다. 그렇지만 올 가을 와인 세일 때 우리 가족은 각각 롯데, 신세계, 현대를 돌면서 와인을 수집(?)해 와인 냉장고를 꽉꽉 채워놨다는... ㅎㅎ;;;
동생이 만든 컵케이크에 차 한잔. 필터 머그긴 하지만 간만에 잎차를 우렸다.
정말 오랜만에 그릴 꺼내서 양념갈비~
그릴의 화력이 약해서 중간에 한대는 오븐에 구웠는데 맛의 차이가 확연하다. 역시 갈비는 그릴에 직화를 해야 함.
고기 샀더니 사은품으로 딸려온 소시지 남은 것도 털고 감자 처치 겸 해서 간만에 해시 브라운~
커피는 친구에게서 얻은 블루마운틴을 동생이 드립. 살짝 산미가 도는 게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하와이안 코나도 좀 얻었는데 조만간 걔도 마셔줘야겠음.
토스트와 차. 오랜만에 장미 티포트가 등장했군. ^^
동생이 내 생일에 만들어준 곰돌이 케이크. 부위별로 잘라 야금야금 맛있게 잘 먹어치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