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옛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르지 않은 소리인 건 틀림없다.
하필이면 초짜로 보이는 굉장히 서툰 설치직원이 오는 바람에 정말 항의 전화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느라 부글부글 끓는 걸 누르며 장장 이틀에 걸쳐 전화와 인터넷을 겨우 다 설치한 뒤 해지신청까지 하고 나니까 이전 통신사인 SK에서 전화가 왔다.
본사 상담직원이라고 하면서 내건 내용은 이동할 때보다 정말로 모든 면에서 더 좋은 조건.
만약 이런 조건을 진작 내밀었으면 비록 SK의 와이파이가 내가 써본 3사 중에서 제일 구리긴 했지만 귀찮아서라도 그냥 머물렀을 거구만, 내 약정이 끝날 즈음에 미친듯이 온 전화들은 이동하는 것에 비해 1/3밖에 되지 않는 조건들이었다.
예전에 SK로 옮기기 전에 LG 쓰던 때도 이동하는 거 귀찮아서 요금만 좀 조절해달라고 했더니 다시 약정 걸고 어쩌고 하라길래 열 받아서 해지 신청하니까 갑자기 이런저런 조건 내밀면서 열심히 바짓가랭이 붙잡더만 하는 짓들이 어쩌면 이리도 똑같은지.
3년 뒤 약정 끝나는 날짜를 다이어리에 표시해놨는데 그때는 간 보지 말고 댁들이 본사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우대 조건을 펼쳐보라고 해야겠음.
가만히 있으면 호구니까 때 맞춰 꼬박꼬박 옮기긴 하는데 솔직히 정말 귀찮다. -_-;
있을 때 좀 잘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