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가장 바빠야하는 4/4분기.
불경기 + 정치 상황 + 내 무기력증(이라고 쓰고 게으름이라고 읽는다)이 맞물려서 근 10년 내에 없었던 한가 그 자체의 시간들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매년 그래왔듯 요맘 때 변함없이 내가 바쁜 줄 알고 있지만 (그래서 알아서 배려해주고 있지만) 실은 끝없이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봄, 여름에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도토리가 슬슬 바닥을 보이지만 않는다면 내년 봄까지라도 이렇게 놀고 싶으나... 올 겨울까지 놀면 당장 내년 봄에 먹을 양식이 없.... ;ㅁ;
11월에 세금으로 왕창 뜯기지만 않았다면 한두달 더 놀 수도 있었는데... ㅜ.ㅜ
다음주 즈음에 터키 촬영본 번역과 프리뷰가 다 되면 끝날 한시적인 게으름이긴 하지만 정말 좋구나.
그러고보니... 생각난 김에 아직도 주지 않는 기획료 재촉 좀 해야겠다.
사정 봐줘서 아무 말 않고 기다리면 알아서 처리를 해야지 가만히 있으면 해를 넘길 기세네. -_-+++
좀 있다 4시에는 계속 취소하던 마사지를 드디어~
올 연말 약속은 어쩌다보니 줄줄이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잡고 있는데 가능한 사진 좀 열심히 찍어서 포스팅이란 걸 좀 해봐야겠다.
내년 공연들 라인업도 알아보고 예매 일정도 짜야겠군.
burn out, 무기력증 어쩌고 하면서 놀 궁리는 열심히 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