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오후 늦게 동생이랑 후다닥 현대백화점 가서 부친 크리스마스 선물 장만 완료.
본래 찍어놨던 세일가격으로 준다는 것보다 거의 배 가까이 비싼 옷에 꽂혀서 결국은 그걸로. -_-a
이제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초긴축 재정에 돌입해야 함.
정말 내년 2월까진 손가락만 빨아야겠다.
2. 터키 촬영팀이 귀국해서 이제 좋은 시절은 다 갔다.
당장 내일 아침 10시부터 찍어놓 촬영본 봐야함.
갑작스런 연락에 힘들게 스파 예약한 것도 취소.
다들 연말이라 예약이 많은지 담주에는 자리가 하나도 없다고 함. ㅜ.ㅜ
3. 인간의 뻔뻔함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올해인듯.
올 초에 전화기를 바꾸면서 정리해야할 인연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번호는 옮기지 않았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듯 가을에 자기가 아쉬우니 연락이 한통 띡 오고 어제는 사기꾼으로 명명한 프로덕션 사장 겸 감독이 천연덕스럽게 연락을. -_-;;;
나한테 3번이나 돈 갖고 그렇게 속을 썩이더니 너무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친한 척을 하는데 지금이 슬슬 내년을 위한 기획안을 준비해야할 시기긴 하지.
나도 덩달아 상냥하게 응대를 한 다음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차단을 눌러줬다.
가을에 연락온 그 사람은 너무 자기 필요할 때만 아는 척을 해서 좀 재수없긴 하지만 내게 손해를 끼쳤다고 할 수준은 아니니 차단까진 안 하고 그냥 번호 저장을 안 하고 내버려두는 걸로 끝냈지만 이 인간은 두번 다시 아는 척 하고 싶지 않음.
정말 세상엔 철면피가 많다.
생각난 김에 프로덕션 사장 한 명 더 지워야겠다.
위 3의 주인공처럼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히 사람을 호구 취급하는 게 영 기분 나빴는데 그냥 경계에 있는 사람도 지워줘야겠다.
지웠음.
4. 인간 관계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하는 주말.
나는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서 최선을 다 하지만 순간순간 상황이나 사정에 따라 100%나 120%가 아니라 70 혹은 80%가 될 때도 있다.
이건 사람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그럴 때마다 100이 아님을 지적당하는 게 반복되니... 힘드네.
역지사지로... 나도 그러는 게 아닌가 반성을 진지하게 해보자면... 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이렇게 매번은 아닌 것 같은데.... -_-?
가장 어려운 게 사람 사이인 것 같음.
5. 내일 할 일은 뽀삐 병원 예약.
또 뭔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요즘은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