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하고 인터뷰 보면서 좀 특이한 양반일세~ 했는데 공천 신청서에 쓴 내용을 보니까 진짜 많이 특이한... 대한민국 엘리트로선 좀 보기드문 양반인 것 같다.
사람들은 와이프가 사장인 식당 매니저라고 쓴 직업란을 갖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일단 여기서부터 진짜 독특하긴 함. 로펌 가던지 개업해도 됐을 것 같은데?) 난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공법학과'라고 기재한 학력 사항을 보면서 옹???!!! 중.
오래 전이라 이게 정확한 지는 모르겠지만 서울대 법대는 2학년 때 사법학과와 공법학과로 나누는데 보통 사법학과과 주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공법학과는 거기 못 가는 학생들이 성적순으로 줄 세워 갈리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설대 법대 출신들은 학교 다닐 때는 물론이고 졸업을 한 이후에도 99%(솔직히 내 경험치의 한도 안에서 공법학과라고 쓴 건 조응천 이 양반이 처음)가 과를 쓸 때 사법학과는 반드시 사법학과라고 딱 짚어서 적고 공법학과는 그냥 법학과라고 쓴다.
그 내막을 아는 사람들은 서울대 법대 출신들 학력사항 보면서 바로 과 파악이 가능함.
이 양반이 국회에 들어가면 뭔가 굉장히 재밌을 것 같은데... 문재인 의원이 영입한 전문가들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