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이름은 가물가물. ^^;
동생이 자기를 추천인으로 해서 가입하면 걔랑 나랑 둘 다 적립금 5천원 주고 회원 가입 후 당일 1회에 한해서 삼다수 2l 6병을 100원에 준다고 해서 급 가입해서 바로 첫 주문.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새벽에 배달해주는 시스템인데 보통은 현관문이나 경비실 앞에 놓고 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 주출입구는 비번이 아니라 열쇠로 출입해야하고 경비실은 자정부터 6시까지는 아저씨들 주무시는 시간.
할 수 없이 세대호출 방식으로 배달을 신청해놨는데 정말 새벽 3시 20분인가에 도착.
자다가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생수랑 받아놓고 다시 누우면서 이 새벽에 저걸 배달하고 다니는 분이 정말 대단하고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요즘이야 날씨나 좋지. 한겨울에는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
나름 고메 식료품들에 가격도 나쁘지 않지만 꼭두새벽 배달이 여러가지 의미로 내게는 좀 걸림돌이네.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서만 가능한 시스템일 것 같다. 더불어 한국은 돈만 있으면 진짜 편한 나라인듯.
당연히 100원짜리 생수만은 배달 안 되고 각각 10000원을 채우기 위해 같이 이것저것 주문을 해봤는데 몽상클레르의 빵은 맛있고 타르트도 나중에 먹어볼 예정. 부친은 일본의 무슨 장인이 만든 어쩌고 하는 고메 와사비를, 동생은 제첩국을 샀음.
재밌는 게 많아서 자꾸 쳐다보면 빠져들 것 같긴 한데... 새벽에 받는 거라 자제할 수 있어서 어떤 의미에선 다행이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