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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올 상반기에 들은 가장 우스운 얘기

by choco 2017. 6. 19.

지인 부부가 내년 초에 평택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직전에 빌라에 살았으나 윗층이 너무 시끄러워 층간 소음에 타운 하우스로 이사를 해서 살고 있다.

지인 신랑 : 내년에 이사가면 무조건 주택을 렌트하자.

지인: 왜?

지인 신랑: 위든 옆이든 매너 없고 시끄러운 미군을 이웃으로 두고 사는 건 정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지인: .................

그녀의 얘기를 듣고 모두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굴렀다.

이유는... 그녀의 신랑이 바로 미군이라는 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국인이랑 결혼했지만 지인의 신랑은 100% 백인인 미국 중남부 출신인데, 미국인치고 진짜로 좀 특이하심.

저것 외에도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젤 기억나는 건 이라크던가 아프간 파병 갔을 때.

미군은 전쟁터에 파병 가 있는 군인들을 정말 어마무시하게 잘 먹인다고 함.

매 끼니마다 랍스터, 스테이크 등 특급호텔 수준의 부페를 제공하는데 쟤네 신랑은 며칠 뒤부터 백인 중에선 혼자 커리며 밥을 주는 줄에 서서 밥 타 먹다가 어느날 참지 못 하고 와이프에게 햇반이랑 라면, 즉석국 등 레토르트 한국 음식 좀 보내라고 SOS를 쳤다는.  

다음날 지인은 마트에 가서 즉석식품을 산더미처럼 사서 보내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