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도 우리 집의 연로하신 털 많은 축생도 힘든 계절이 벌써 시작.
별다른 마음의 준비도 없이 6월부터 8월의 더위가 시작되니 도무지 적응이 안 됨.
그렇잖아도 안 돌아가는 머리가 꽉 막혔는데 일은 이제 슬슬 속도를 올려서 움직이는 시점이 되니 스트래스로 죽을 것 같다.
만화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보면 좀 풀리지 않을까 싶어서 어제는 가장 가까운 대여점을 검색해 버스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 책을 가방 두개에 꽉꽉 채워왔다.
멀리서 와서 안 빌려주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이 주변 대여점이 다 씨가 말라서 우리 동네에서도 많이 온다고 함. ㅎㅎ
어차피 열대야라 잠도 안 오고 간만에 산더미처럼 만화책을 빌려오니 좋기는 한데... 내일부터 연달아 이어지는 일정을 생각하지 중간중간 먹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긴 한다.
여튼... 베이비스텝도 다이아몬드 에이스도 일본만화 특유의 주인공이 우주로 날아가는 수준의 천재가 아니라서 볼만함. (뭐... 나름 비범하긴 함. 안 그럼 주인공이 될 수 없지) 예전에 테니스의 왕자는 보다가 포기. 내가 꿈과 희망이 사라진 나이라 그런지 적응이 안 됨. -_-;;; 이거 다 보고 한숨 돌리면 하이큐도 빌려와야겠다.
일단 금요일 회의부터 잘 준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