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세탁기가 갑자기 에러 나면서 탈수 중에 멈춤.
다행히(?) 몇개만 가볍게 빠는 거라 손으로 대충 짜서 널었는데 손목은 후들거리고 (옛날에 손빨래하던 어머니들, 그리고 빨래전담 하녀들에게 심심한 감사와 위로를...) 물이 덜 짜져서 바닥에 물 흘러서 아침부터 부친에게 지청구 듣고. -_-;
이 와중에 뽀삐는 아침 먹은 거 내 이불이랑 깔개에 시~원하게 토해주심. ㅜㅜ
서비스 신청할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일단 전화상담 예약. 이것도 바로 안 된다. 아침 9시에 예약했는데 11시에 통화 가능하다고 함. 여튼 통화해서 다행히 내 손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 현재 이불 커버가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다.
중간예납신고를 위한 서류도 아침에 다 준비해서 세무사에게로 슝~ 매년 나오는 수준이면 그냥 귀찮아서 대충 내고 환급받던지 할 텐데 이번에는 액수가 너무 큼. 다시 한번 끝까지 내게 똥을 뿌리고 간 박근혜 최순실 커플에게 속으로 육두문자를 날려주고 있음.
취임 첫 해부터 청년실업 해소 어쩌고 하면서 내가 진짜 힘들게 차린 거한 밥상을 뺏어서 엉뚱한 애들한테 좋은 일 시키더니 마지막 해에는 문체부 다 마비시켜서 결제를 해를 넘기는 바람에 이 난리를!!! 정말 눈을 씻고 봐도 쓸 구석은 하나도 없는 커플들. 이명박과 더불어 옥사해도 하나도 안 불쌍할 것 같다. 뉴스에 안 보여서 속이 다 후련함.
여하튼 신경쓰이던 자잘자잘한 일들도 하나하나 격파 중.
* 한 일
인터넷은 교체 완료. 오늘 엘지에서 장비 회수해 간다고 연락 옴. 주면 끝~
헌이불 정리한 거 오늘 애신의 집에 다 보냄.
옷과 구두 등 쓸만한 거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 완료.
마타주에 맡겨뒀던 겨울 옷들 받아서 정리 완료. (따로 포스팅을 팔까 하다가 쓴 김에 여기에 마타주 추천. 옷을 포함한 이것저것 맡아주는 창고 대행 서비스인데 맡길때는 직접 와서 가져가고 돌려주는 건 택배로. 가격도 괜찮고 무엇보다 보존상태가 완전 좋다. 연한 색 옷은 커버도 씌워놓고 냄새도 좋음. 집에 이고지고 있지 말고 계절별로 이렇게 돌려서 맡겼다 찾아오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지 싶다. 여하튼 추천~)
* 할 일
픽셀(www.picksell.co.kr/)에 연락해서 따로 빼둔 팔만한 것들 수거 요청. 여기는 직접 와서 바로 가격 매기고 물건 가져간다고 함. 아까워 이고지고 있던 사은품들이며 행사 기념품 등 다 처리하고 푼돈이라도 챙겨야겠다. 이용해보고 정직한 후기 올리겠음.
놋쇠 와인잔 세척. 공방 가져가서 쌤에게 세척제 사드리고 거기서 하는 걸로 허락 받았음. 테스트 삼아 하나 해봤는데 아주 맘에 든다. 그동안 엄두가 안 나서 냅뒀는데 이제 근사하게 부활할듯.
더 있으나 일단 여기서 포스팅 종료. 엘지에서 장비 회수하러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