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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국2006

중국 7. 12.19~ 22

by choco 2007. 1. 9.

그냥 발동 걸린 김에 하는 데까지 끝을 봐보기로~

직장에 묶인 몸인 동생이 출근한 뒤 H양도 한국으로 먼저 떠나고 나는 늘어지게 늦잠.  ^^;  이날 하루 더 관광을 하라고 동생이 그랬지만 일 핑계로 사양.  가져간 수정 작업에 손도 안댄 것도 사실이지만... 추워서 꼼짝하기가 싫었다.

다음날도 19일과 비슷한 하루의 시작.  동생 출근시키고 더 자다가 일어나 이삿짐 또 싸고.  처음엔 몰랐는데 싸고 보니 방 하나에 웬 짐이 그렇게 많은지.  -_-;  챙기고 또 챙겨도 끝이 없는 것 같다.

12월 21일 목요일.  이날 오후에 이사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동생이 나긴 뒤에 짐을 다 내려놓기 시작.  그리고 남은 게 없나 다 챙기고 대기모드에 돌입했다. 본래 2시쯤에 오겠다고 했는데 일이 많은지 4시가 다 되어서 조퇴하고 왔다.  이사를 도와주러 온 중국 직원은 짐을 보고 배를 잡고 웃어댄다.  애와 남편이 있는 자기 집보다 더 짐이 많다나.  ^^;   어딜 가나 짐 늘리는 것은 우리 집안의 유전병인 고로 곱게 접수.

이제는 귀국날~

동생 출근시키고 짐싸기 돌입.  낮에 동생회사 지사장님이 점심 사주신다고 해서 중국에서 와서 처음으로 때 빼고 광 내고 했다.  -사주시려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귀찮아.  이날 맛있다는 오므라이스 집에 가려고 했는데...  -_-;;;- 

반가워서 기절하는 뽀삐의 환영을 받으며 1주일간 휴가를 잘 끝내고 왔다.  하루하루 빠지는 숙박비의 부담이 없으니 어디론가 많이 다니고 구경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잘 먹고 잘 쉬는 휴양의 의미에 딱 맞는 휴가였음.   뽀삐만 없으면 온 가족이 함께 움직여도 되겠지만... 지금 내 무릎에서 자고 있는 이 짐덩어리를 모셔야하는 관계로 우리 집은 단체 행동은 불가능.  개가 아니라 상전이다.  -_-;

중국 여행기 끝~  언젠가 북경도 구경가야지~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