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품 수령대상이라고 개인정보 확인하라는 문자를 보면서 화들짝.
벌써 1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니고 20년이구나.
어떤 공연인지 이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엘지 아트센터 개막 작품 공연 때부터 갔었던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있거나 심신이 너덜너덜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매년 연초에 기획공연들 다 패키지로 예매해서 1년 내내 곶감 빼먹는 기분으로 열심히 다녔었다. 한참 오지랖이 태평양일 땐 친구들 것까지 다 예매해주기도 했고.
올해 라인업이 요 근래 보기 드물게 좋아서 연초에 거금을 들여서 팍팍 예매를 해놨었구만.... ㅠㅠ 9월인가 10월로 예정된 매튜 본 빨간신 할인 예매하려고 별 필요도 없는 신한카드도 연장했으나... 이 망할 놈의 코로나가... ㅠㅠ
이제 램버트 댄스 컴퍼니의 10월 공연 하나 남았는데 과연 얘는 갈 수 있을런지.
일반 기획사에선 감히 시도하기 힘든 실험적인 단체며 공연들을 팍팍 초대해줘서 감사한 공연장. 앞으로도 계속 재벌님의 SHOW ME THE MONEY 팍팍 해주시길.
그나저나 기념품은 뭐 주려나? 예전에 유니버설 발레단처럼 주고도 욕 먹는 거면(받아봤자 쓰지도 않을 거고 버리기도 귀찮아서 준다는 거 일부러 주소도 확인 안 해줬는데 기어이 보내서 쳐박아놨다가 무슨 바자회에 기증했던. -_-;;;) 아예 안 주는 게 나을 것 같긴 한데... 설마 엘지가 그러지는 않겠지. 살짝 기대 중. ^^
여튼... 그 뭔지 모를 기념품 이상으로 엘지 아트센터에 내가 돈을 많이 쓰긴 썼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