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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단상

하늘이 무너지는

by choco 2020. 8. 19.

수준의 이 난리통 가운데에서 어찌어찌 솟아날 구멍을 찾아 근근이 버티는 중.

어제는 너무 열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도 안 왔는데 오늘은 또 오늘의 태양이 뜨고 막혔던 것들을 억지로 풀어내면서 어찌어찌 갈 것 같긴 하다.

어제 유일하게 좋은 일이었다면 말썽 부리던 세탁기가 별 일 아니었고 시원하고 깔끔하게 고쳤다는 거. 좀 웃겼던 건 그 수리기사분 성함이 전광훈이었다. ㅎㅎ  세상에 해만 끼치는 그 목사 탈을 쓴 마귀XX와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하고 고마운 기술자셨음. 

뇌와 사고 구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암세포와 흡사한 행태를 보이는 인간 군상들을 보면서 아직 내 식견이 좁구나 깨달음을 얻고 있다.  절대 저렇게 나이 먹지 말자는 결심도 새삼 다지는 중.

ㄸ은 전광훈과 그의 일당들이 싸고 그걸 열나게 치우면서 일상을 지속하는 건 불쌍한 우리의 몫.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일 터지져 머리 쥐어 뜯는 건 과학이고 자연의 법칙이긴 한데... 어째 그 재난의 강도는 갈수록 심해지는듯.  빨리 월세 받을 상가 하나 더 사서 은퇴를 하던지 해야지.  내 삶의 즐거움이 잘 먹고 잘 자는 건데 이러다 홧병으로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