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기업들 섭외해 일을 하는 입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이랄까... 그 매너 차이를 실감 중.
섭외라는 게 어차피 해주면 고마운 거고 안 해주면 그런가보다~지 사실 개인적인 원한이나 악감정이 생길 일은 없다.
다만 짜증이 나는 건 해주지도 않을 거 질질 끌거나 대답 안 하면서 시간 낭비하게 하는 거.
K* 딱 하나만 제외하고(여긴 018 시절부터 나랑 진짜 합이 안 좋음. PD가 섭외해달라고 해서 한 거지 내게 선택권이 있었으면 여긴 하지도 않았을 곳. 본래도 싫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싫어할 예정 -_-+++) 소위 대기업 군에 속하는 회사들은 안 하면 안 한다를 하루이틀 사이에 바로 피드백을 줘서 딜레이 없이 금방 다음 섭외군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들은 아예 답이 없음. 그렇게 무시하면 알아서 나가 떨어지란 소리인 모양인데... 이왕이면 대기업보다 작은 곳들을 널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섰으나 손 들었다. 안 하겠다고 한문장 메일로 치면 손가락이 부러지냐! 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시간 낭비고 골치 아프니 섭외할 때 아예 재껴라~ 블랙리스트 돌리는 걸로 마무리 해야겠다. 나라 돈으로 홍보해 주겠다는게 안 하는 건 뭐... 아니할 말로 평양 감사도 지가 싫으면 안 하는 거지.
대기업의, 서로를 덜 낭비하게 하는 그 시스템이란 게 꽤나 중요하다는 걸 요즘 느낀다. *T는 빼고! 여기가 진짜 진상 중에 상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