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크리스마스 때 동생에게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받은 선물.
귀신처럼 품질보증 기간이 딱 끝나자마자 비실거리더니 지난 주에 완전히 고장났다.
고치러 갔더니 수리는 안 되고(왜???!!!!) 새로 사는 가격과 교환 받는 가격이 차이가 없으니 새로 사라고. -_-+++
열 검색을 했는데.... 일반 블루투스 키보드는 갖고 다니기도 애매하고... 착 달라붙게 편한 건 정품이긴 한데.... 참 호구된 것 같아 묘하게 열받음.
현재 내린 결론은 한번만 더 정품을 사고 또 고장나면 그때는 그냥 다 호환되는 일반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는 걸로.
그나저나...... 내가 애플에 돈 쓸 생각이 없을 땐 애플제품 사면 카드할인이며 적립 이벤트가 넘치더만 왜 싹 씻은 듯이 사라진 건지. ㅜㅜ 당장 숨 넘어가게 급한 거 아니니 좀 기다리다가 어느 카드사에서든 프로모션 나오면 그때 사야지.
역시 재작년에 싸게 교환해준다고 해서 바꾼 배터리는 작년부터 갑자기 맛이 확 가서 역시 교환하러 갔더니 6이라 재고 없다고 연락 준다고 함. (오늘 입고했다고 연락 왔음. 귀찮아서 내일 가는 걸로) 그때 싸게 바꾼 사람들 상당수가 나처럼 배터리가 몇달 만에 맛이 확 갔던데 돈 다시 뜯으려는 애플의 정교한 불량품 교체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 기술 수준을 보면 의심이 아니라 거의 확신에 가까운... 그냥 버티고 더 쓰다 바꾸면 됐을 걸 괜히 부지런 떨었다가 돈 두번 쓰는 불쾌감.
LG가 똘똘하게 스마트폰을 좀 잘 만들지. 그러면 아이폰의 대체품으로 한번쯤 고려를 해줬을 텐데 어쩌면 그렇게 삽질을 꾸준히 그렇게 쉬지 않고 할 수 있는지. 소비자로서 선택지가 아이폰 아니면 삼성 뿐이라는 게 슬프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