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에 갔음.
예전엔 예약 손님만 받았는데 지금은 상관없이 다 받는듯. 근데 예약을 하는 의미가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자리 배치며 준비상황이 엄청 후지다.
티푸드 괜찮고 차도 대기업이 십년 이상 돈과 공을 쏟으니 확실히 초반의 이 싸구려틱한 차를 이 가격에???!!!! 의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있을지 몰라도 전반적인 수준은 많이 올라갔다. (그래도 퀄리티 대비 가격이 적절하다고는 못하겠음. 뭐... 그런 가격 거품으로 치면 TWG도 있으니 밥 좀 먹는 동양권 국가 차회사의 특징일 수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주 좋을 것이고 적당한 수준의 차와 티푸드를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으나 버벅거리는 서비스는 각오해야 함. 엄청 붐비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이날 직원들의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예약 확인과 자리 배정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결제 때까지 실수가 많았다.
내 카드로 중복결제를 해놔서 전화하고 난리를. -_-;;;; 그나마 친구 카드는 아예 결제를 안 해서 취소하러 가고 어쩌고 하는 수고는 덜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예약이 좀 빡세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다과상을 즐기고 싶으면 고호재 같은 곳에 가는 거 추천.
사람의 일이란 모르니 상황에 밀리면 할 수 없겠으나 내 돈 내고 자진해서는 다시 안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