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춤

세계발레스타페스티벌 (2007.1.26)

by choco 2007. 1. 27.
사실은 어제 썼어야 했지만 어제 쓰면 욕하느라고 정작 기록해둘 가치가 있는 공연 감상문은 뒷전이 될 것 같아서 하룻밤 기간을 두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것을 가라앉혔다.  그럼에도 욕이 최소한 한 챕터는 나올 것 같아서 일단 만사 젖혀놓고 공연 감상부터~


마리아 알렉산드로바와 타마스 솔리모시의 백조의 호수 2막 중 파드데.


유지연과 이고르 콜브의 세헤라자데


이리나 드보로벵코와 젠나디 사벨리예프의 호두까기 인형 2막 그랑 파드데


로흐 뮈레와 크리스토프 뒤켄의 Bella Figura


로베르타 마르케즈와 데이빗 마카텔리의 지젤 2막 파드데.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이고르 젤렌스키의 해적 2막 파드데


_M#]
20분간 휴식 뒤에  2부 순서 시작~


다닐 심킨의 레 부르주아


유지연과 이고르 콜브의 미들 듀엣


마리아 알렉산드로바와 타마스 솔리모시의 백조의 호수 3막 흑조 파드데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이고르 젤렌스키의 마농 침실 파드데.


젠나디 사벨리예프의 타라스 불바 중 고팍


이리나 드보로뱅코의 빈사의 백조


로흐 뮈레와 크리스토프 뒤켄의 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


_M#]
사실 한 둘을 제외하곤 이번에 초청된 무용수들은 대단한 명성을 가진 소위 '스타'는 아니다.  그렇지만 소리만 요란한 강정 스타가 무성의한 공연으로 혈압 올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알짜배기 성실하고 고른 공연을 보여주는 쪽이 훨씬 낫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 자체로 놓고 보면 볼 것 없는 겨울에 그냥 문화생활이나 하자~가 아니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축 쳐졌던 에너지 지수가 팍팍 올라가고 피로가 확~ 풀릴 정도로.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서...  -_-;;;


반복되는 얘기지마 진행의 치명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내용 자체로 놓고 보면 간만에 만족한 공연~  일기예보 덕분에 길도 하나도 안 막히고 편안하게 잘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