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즈음이라 좀 되긴 했지만 정성스럽게 대접 받은 점심이라 기록하는 차원에서.
이 친구도 비싼 쿠클 많이 다녔고 또 부지런하니 솜씨도 좋아서 가면 뭔가 근사하니 대접 받는 기분이 듦.
예쁜 샐러드~ 양으로 승부하는 나와 차원이 다른. ^^;
버섯크림 스프~ 제대로 끓인 버섯크림은 맛이 없기가 힘들지.
하일라이트 떡 샌드위치.
지금은 없어진, 내가 좋아하던 동네 작은 비스트로의 시그니처 메뉴가 바로 이 떡 샌드위치였는데 알고보니 그 주인과 친구였고 이 메뉴도 함께 만든 거라고 함. 이사 후 집 정리 다 되면 클라스 한번 하라고 간청하고 왔음. 밀가루 부대껴서 못 먹는 사람에게도 아주 훌륭한 샌드위치~
마지막은 차로~ 티웨어는 로젠탈의 베르사체 컬렉션.
손 타기 좋은 것들은 미리 싸면서 에르메스 그릇들도 다 포장을 하면서 에르메스 금칠들이 다 변색된 걸 발견하고 맨붕 왔다고. 금칠의 함량이 낮았는지 변색된 것 같다던데 함께 분노. 그 돈을 받아먹으면서 얼마 되지도 않는 금칠에 돈을 아끼다니. 로얄 앨버트며 로젠탈, 헤렌드 등등 하다못해 레녹스 금칠도 수십년 지나도 벗겨지지 않는 한 멀쩡하구만. 덕분에 에르메스 그릇에 대한 지름신은 한동안, 혹은 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