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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국내)

백제의 의복과 장신구

by choco 2022. 5. 23.

권태원  |  주류성  |  2022.5.18~20

저번 백제사 책에 치여서 좀 가벼운 독서를 하고 싶어 고른 책. 

제목은 백제의 의복과 장신구지만 신분제와 생활풍습, 놀이까지 다 아우르고 있다. 

백제가 고구려 혹은 부여 쪽에서 내려온 북방민족이다보니 아무래도 고구려와 겹치는 거나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비슷한 부분과 독자적으로 발전한 부분, 중국이나 일본과 교류 등을 읽기 편한 내용과 사진을 이용해 다방면으로 풀어줘서 백제의 그림이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 

뭔가 모르게 유약하고 특징없이 느껴졌던 백제의 우아하고 정교한 실체가 딱 드러난다고 해야하나?  잘 들여다보니 그 깊이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됨.  나태주 시인의 들꽃이 생각나는 독서였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한두개를 제외하고는 다 우리말로 써있고 한자는 병기해놨다는 것.  직전에 읽던 삼국의 정치와 사회 백제 편에서 한문을 보면서 저게 뭐지??? 하던 용어들이 다 한글로 되어 있어서 눈에 쏙쏙 들어왔다.  덕분에 일일이 옥편 찾고 웹에 그려서 단어 찾아보고 하는 수고를 덜었다. 

저자 권태원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학자분들도 제발 한글로 좀... 고구려도 엄청 불친절하더니 백제도 만만치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