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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조민 씨 인터뷰

by choco 2023. 2. 7.

의사니까 조민 선생이라고 써야하나 살짝 고민도 되지만... 내가 조민 씨가 출연하는 대본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선택했을 가장 무난한 호칭으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3년 2월 6일 월요일 - YouTube

말로 할 수 없이 힘들겠지만 버텨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모진 핍박과 상처를 다 이겨내고 앞으로 내내 온 가족이 다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한명이라도 더 볼 수 있도록 남겨두는 것뿐이라 미안하고 무력하네. 

이메가 때에 -지금은 없어진- 미타니에서 밥 먹으면서, 자사고인지 국제고인지 가려는 애 자소서며 준비가 완전 꽝이라고 아빠(대기업 간부였던가 변호사였던가???)가 슥슥 다 써주고 만들어서 붙었다고 자랑하던 사람 있었는데.  소위 강남 부모 중에 애 자소서 초안 안 봐준 사람이 과연 몇 %나 되려나.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외부 활동과 수상 경력을 인정해주던 시절 자소서는, 일단 부모 + 아이 + 담임 초안 작성 -> 아이 + 주변에 글밥 좀 먹거나 관련업 종사자 지인 (나도 꽤 많이) 피드백 및 윤문 -> 아이 + (드물게) 담임 + (대부분) 전문 컨설턴트  완성 = 지원 학교 제출의 순서였는데... 

저번 난리 때 언론에 샅샅이 공개된 조민 씨 학교 이력 보면서 그냥 한 학기만 더 현지 학교 다니게 하지 왜 한국으로 데려와서 이 고생을 시키셨나...  유학파 내지 조기 유학 보낸 그나마 중립은 지키던 내 주변 학부모들은 안타까워 했었다.  딱 한 학기만 더 영국에서 학교 다녔으면 부모와 함께 해외 거주 인정되서 쉽게 가는 전형이 가능했는데 그걸 그냥 무시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정경심 교수의, 자식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융통성 모자람을 한탄했다. 

하긴... 그랬으면 그 해외 파견 나간 판검사며 외교관, 대기업 직원 자식들 다 혜택 받는 거 싹 무시하고 또 물고 뜯고 난리를 쳤겠지.  

우리는 조국 장관님 가족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듯.  정말정말 그 가족이 행복해지면 좋겠다.  더불어 그들이 건강하고 다들 멀쩡할 때 죄인들이 죄값을 받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