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81102.html
기사보면서 뒷목 잠시 잡다가 아직 기억이 생생할 때 기록.
19세기 유럽은 역사를 배운 모두가 알다시피 급격한 산업화로 자본가 천국 노동자 지옥. 7~8세 아동 노동은 흔하다못해 당연한 수준이었다.
1848년 공산당 선언이 나온 게 당연할 정도로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무시무시하게 착취하던 세기였음에도 11시간 연속 휴식없는 노동은 식민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본토 안에서 대놓고는 못 했음. 1874년에 디즈레일리가 수상으로 선출되면서 공장 노동법을 개정해 노동 시간이 주당 56.5시간으로 바뀐다. 그 이후 줄면 줄었지 늘어난 적은 없는 게 역사의 흐름.
그런데... 21세기에 겨우겨우 주 52시간, 그나마도 여기저기 다 예외 주고 유예 줘서 누덕누덕하나마 맞춰놨더니 64시간으로 바꾸겠다고???
이명박근혜 때 백색테러 부활 등으로 20세기를 체험하게 하더니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19세기로 200년을 되돌리려고 하네. 그동안 현대인인척 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작심했겠구나 실소와 욕이 동시에 랩으로 나옴.
역사에 기록된 세계 최장+가혹 노동이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노동자들에게 자행된 110시간(인가?)이라던데, 토착왜구들답게 본토 왜구들을 못 따라가서 환장했구나 소리가 절로 나온다.
19세기 프랑스 탄광을 배경으로 한 제르미날 읽으면서 치밀어오르던 형용할 수 없는 깝깝함과 암담함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느낄 줄이야. 돈 쬐끔 줘도 감지덕지하며 말 잘 듣는 머슴을 원하는 부패 윗대가리들은 2찍이 당연하다고 논리적으로나마 이해가 되지만 머슴 자리 갖고도 박 터지게 싸우는 2찍들은 뇌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질 지경.
국제 사회가 아동노동을 금지하고 있지 않으면 여기서도 조만간 아동도 노동할 권리 어쩌고 떠드는 무뇌도 정부에서 나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