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미뤄뒀던 쇼핑을 연달아 했더니 기진맥진.
정보와 선택지가 너무 많으니 가격 비교를 제대로 안 하면 호구되는 것 같고, 그걸 꼼꼼히 하면 피로하고... 대충 할 때도 있지만 이번엔 가격대가 좀 있는 것들이라 신경을 좀 썼는데 역시 엄청 피곤함.
코팅왁스 벗길 필요도 없고 세척 스트레스가 덜한 국내산 레몬이 나올 때 연어 그락브락스 하려고 생연어부터 검색. 이번 주부터 옥션에서 빅세일 어쩌고를 하는데 걔네가 내세운 대표 상품은 쿠폰은 덕지덕지 붙으나 역시나 그거 사면 호구. 다른 상품을 검색해서 쿠폰들 먹여보니 가격이 괜찮아서 장바구니에만 넣어 놓고 주말에 도착하게 하려고 오늘 들어갔더니 쿠폰이 사라졌다. -_-+++++
결국 다시 열심히 검색해서 꼬리 같은 거 없이 필렛으로만 된 것 중에 최저가를 다시 찾아냄 (그래도 장바구니에 있던 것보단 만원 가까이 비싸다. ㅠㅠㅠㅠㅠ)
연어와 딜, 동생이 조만간 바질 페소토 만들겠다고 해서 그걸 위한 잣까지 다 모아 7% 추가 할인해주는 카드로 주문 완료. 담주에 ㅇ씨네 갈 때 선물로 좀 갖다줘야지~ 이렇게 연어 김장 해놓으면 한동안 잘 먹음~
어제는 비상시를 위한 흑미잡곡햇반과 김치들 주문. 쿠폰들 다 먹이고 7% 카드 추가할인되는 가격도 넘겨서 비교적 싸게 사긴 했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ㅎㄷㄷㄷ한 가격.
이번 달 국민카드는 인터넷 쇼핑에선 혜택 구간 다 넘겼으니 종료. 지난 달에 계산 잘못해서 씨티카드 혜택 받는 액수를 1200원 잘못 쓴 바람에 이달은 특별적립은 못 받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홈피 거쳐가는 등으로 최대한 손해를 벌충해야지.
많이 안 먹는 어른들만 있는 우리도 물가 상승의 무서움이 다가오는데 잘 먹는 애들 있는 집들은 장보기 무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