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1주일에 한번 맘 편히 땀 빼러 가는 거라 진도 안 나간다는 레벨0이 있는 학원을 찾아서 선택.
근데... 레벨 0에 있으시면 안 될 것 같은 고인물들이 늘어나다보니 쌤이 슬슬 진도를 나가기 시작한다.
저기요, 난 그냥 스트래칭이랑 양손 바 워크 정도면 충분하거든요. 한손 바까지도 뭐 그럴 수 있지 하겠지만 센터 워크는 쫌... 😥
외국인 학교 다닌다는 중딩 2명과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너무 잘 찢고 잘 따라하셔서 신기.
오래 하면 저렇게 되나? 싶지만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고픈 의욕은 없으나 -수십년 관객 내공으로 눈만 무지하게 높다보니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은 쫌 고문. 머릿 속엔 로파트키나나 페리, 아나니아쉬빌리 언니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현실은... 😶- 스트래칭할 때 안 되던 동작이 조금씩 되는 게 신기하긴 함.
발레에서 내 이 생의 목표는 5번 업 포지션에 앙 바 밸런스 3초. 내가 봐도 소박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