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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비...

by choco 2023. 7. 20.

제목을 비라고 적긴 했지만 폭우 내지 재난이 더 맞지 않을까 싶은 올해 장마. 

국기이기를 포기한 것들 때문에 죽지 않았어야 할 귀중한 생명들이 너무 많이 떠났다. 

특히 해병대 청년... ㅠㅠ   정말 부모 마음이 어떨지... 차마 그 부모님 나오는 동영상은 틀지도 못 하겠다.  사진과 활자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아린데 저분들은 지금 정말 살아도 산 게 아니지 싶음.  부디 마음 추슬러서, 그래도 어떻게든 웃고 행복할 일 찾아서 잘 살아주시길 멀리서 기도한다.  

비 때문에 채소값 난리 났다는 소리에 평소 채소 주문해먹는 곳들 들어갔더니 역시나 주문폭주나 수확량 감소 등으로 판매 중지한 곳들이 많음.  적당한 거 하나 주문해 오늘 받아놓고 보니 월요일에 주문한 토마토가 계속 안 오고 있다는 거 뒤늦게 깨달음. 

도대체 언제 오느냐고 한소리 하려고 사이트 들어갔더니 경북 포항...  피해 지역과 인접인지 먼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향이 전혀 없을 것 같지는 않기도 하고... 저기다 대고 내 토마토 언제 보낼 거냐고 하기엔 좀 껄쩍지근해서 문의창 닫고 왔다.  주말에 쓸 거니까 토요일까지 안 오면 동네에서 조금만 사먹던지 하면서 기다려야겠음. 

주말에 또 비 온다는데 부디 기상청 예보가 틀리거나 오는 둥 마는 둥 시늉만 내다 지나가면 좋겠다. 

안타깝게 돌아가시거나 다치신 분들 영면하시고... 가족분들 힘 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