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퀸 | 신영미디어 | 2005.12.10
주드 데브르와 줄리아 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제발 시리즈는 이제 그만!!!"
물론 거의 모든 주인공들이 몽고메리와 연결되는 주드 데브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줄리아 퀸 역시 시리즈에 목숨을 거는 것 같다. 시리즈의 각 부분이 다 똑같은 완성도를 갖고 있다면 불평할 필요는 없지만 그게 아니란 것이 문제.
예전엔 원서까지 구해 읽었지만 이제 주드 데브루는 쳐다 보지도 않는데 줄리아 퀸은 그 전철을 밟지 않으면 좋겠다는조심스런 바램.
시작을 너무 과격하게 하다보니 이 책이 도매급으로 밀려 욕을 먹는 것 같은데 최근 그녀의 1816 시리즈 중에선 이게 제일 나은 것 같기는 하다. 남주도 귀여운 구석이 있고 여주도 앞서의 두 여인네들과 큰 차별화는 없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브리저튼 가 초반이나 이전 작품에 비해서는 영 심심. 전체적으로 떨림이나 클라이막스가 없이 사건의 진행도 해결도 너무 탈없이 흘러간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보아하니 빌링턴 백작이란 아저씨나 샬롯 스마이드-스미스 양을 주인공으로 또 다른 글이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이 되는데... 틀린 예상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
리젠시도 좋지만 중세나 다른 시대로도 좀 가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