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순위 매기는 전날 왕창 올려서 채가거나, 부실 리뷰를 마구올리는 등 부작용이 많아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좀 찔림. 적립금을 노려 순위 나오는 전날 모아놓은 리뷰를 왕창 올린 1인에 포함되기 때문에. ^^;
리뷰 올려서 5천원씩 타먹은 걸로 책 사는데 잘 보탰는데 아쉽군. 이럴 줄 알았으면 5월에 한 번 더 할 것을. 모아놓은(?) 리뷰들이 아깝다. ㅠ.ㅠ
2. 신진식이 은퇴해서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발표했다.
내가 배구장에 쫓아다니고 열광하던 시대의 끝자락 무렵에 성균관대에 입학한 신인이었는데. 1학년 때부터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휙휙 날아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의 사랑 고려증권이 전승 우승을 노리던 그 해에 유일하게 1패를 안겨준 날 임도헌과 함께 무서운 활약을 하는 바람에 내게 미운털이 박혀 두고두고 저주를 받았던 선수. ^^
김세진과 함께 삼성의 양 날개로 활약했던 이 선수가 은퇴한다고 하니 또 다시 내 나이와 흘러간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하긴... 대표팀 감독이 류중탁이더라. 고려증권 때 환상적인 속공 세트 플레이로 날렸던 선수였는데. 장윤창, 류중탁, 이경수던가?, 박삼용, 이수동 등등. 그물망 같은 고려증권 전성기 때 선수들의 모습과 경기가 눈에 선하다.
정말 배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팀이었는데. 현대와 챔피언 시리즈에서 14:3에서 뒤집은 그 세트는 지금도 내 인생 최고의 경기였고 전설이었지. 새로 바뀐 룰은 진행이 빠르긴 한데 그런 조마조마한 박진감이 없다. -_-;
3. 아만다 퀵의 신작 3권이 도착.
나를 외국 로설에 풍덩 빠뜨려 허우적거리게 한 작가가 아만다 퀵이다. 짜증나지 않는 스토리와 적절히 섞어놓은 미스테리의 조화. 캐릭터와 사건이 정형화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재미를 주는 작가였다.
하지만 본인이 그 스타일에 지겨움을 느꼈는지 변화를 모색하는 기간동안 나왔던 작품들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한동안 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새로운 신작들에 달린 평이 모조리 별 4-5개의 향연이라고 나보다 더 열렬한 팬인 동생이 주문을 했다. (기특한 것. ^^)
근데... 한동안 원서를 읽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는 단어도 많고 진도가 너무 안 나간다. ㅠ.ㅠ 대충 읽어보고 재밌으면 로맨스 파크에 번역물 좀 출판해 달라고 자꾸 졸라봐야지. 돌 맞을 소린지 모르겠지만 난 한국 로설보단 역시 외국 로설이 더 체질에 맞는듯.
지리한 감정 설명보다는 이런 시원시원한 스토리 진행이 좋다. 아만다 퀵 여사, 슬럼프에서 벗어나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서 고맙소~
4. 오늘부터 보석 공예 수업 다시 시작.
이어서 광영일 팝스 잉글리시가 있길래 그것도 들으려고 했는데 그건 취소됐다고 한다. ㅠ.ㅠ 영어공부를 하지 말라는 하늘의 게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