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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부리부리 박사

by choco 2006. 5. 8.
이 사진을 본 순간 바로 떠올랐다.  ^^


지금 30대 초반 이상인 사람들은 어렴풋이 기억할지도 모르겠는데...  우리가 어렸을 때 KBS던가? 에서 인형 속에 사람이 들어가서 하는 '부리부리 박사'라는 인형극이 있었다.

내용은 발명하는 부리부리 부엉이 박사의 실패담과 박사님의 옹호자인 동시에 실패하면 가차없이 비웃는 딩굴이, 동글이, 댕글이라는... 돼지로 기억되는 동물 세마리.   아주 가끔 박사님의 발명이 성공하는 날도 있는데 그런 날은 박사님의 팬인 나는 톰이 제리를 때려부순 날 만큼이나 신이 났었다.

어릴 때는 요즘 말로 정말 버닝을 했는데 세월과 사는데 묻혀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저 고양이 사진을 본 순간 갑자기 부리부리 박사님과 주제가까지 떠올라 버렸다. 

부리부리 박사 주제가를 보고 싶은 분만 클릭

초등학교, 중학교 교가도 기억하지 못하는 주제에... -_-;;;   (그런데 저 문장을 치자마자 방금 내가 다녔던 세군데 초등학교 중 한군데의 교가는 가사가 다 떠올랐다.  ㅎㅎ;  나머지 두군데와 중학교는 여전히 백지.) 
업자 입장에서... 예전에 TV에서 해줬던 모여라 꿈동산 등등을 떠올리면 정말 유치찬란의 극치이다.  하지만 다시 떠오른 이 부리부리 박사는 지금 리메이크해도 충분히 먹힐 것 같다. 

캐릭터 특징이 뚜렷하고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끌어내면서 교육 효과도 높아서 소위 2차 3차 가공이 가능한데...

어느 방송국에서건 리메이크 좀 안 하나?
이거는 내가 기획부터 즐겁게 다 해줄 수 있는데.  ㅎㅎ

만약 나보고 쓰라고 한다면 그 돼지 세마리의 이름은 바꿔놓고 싶다.
어떻게?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