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어디 멀리 가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물가 비싼 런던에서 반나절을 호텔에서 죽치기에는 너무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 가까운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으로 갔다. ㅎ양은 GG 선언하고 호텔로 귀가.
영국에서 사진 촬영이 허락되는 몇 안 되는 박물관 중 하나라서 여기는 사진이 많다. 지금은 생활사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들을 위주로 업로드~
니 저렇게 나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따뜻한 실내에서 빙빙. ^^
영국 귀족들의 실생활용품들을 전시한 전시실에 찍은 사진들이다. 1,2차 세계대전 때 독일 폭격기들에게 폭탄은 좀 맞았을지 몰라도 직접 침공을 당한 적이 없는 나라다보니 소소한 것들이 참 많이 남아 있다. 여기저기서 미친듯이 훔쳐온 것 + 본래 갖고 있는 것들까지.... 부러웠다. -_-
여기부터는 같은 전시실에서 동생이 찍은 사진들.
청소에 대해 걱정하며 이 공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정말 멋지긴 하다. ㅋㅋ
시키지도 않았는데 2005년도 내가 찍었던 장소와 내용들을 대체로 답습하는 걸 보면 역시 사람을 눈길을 끄는 아이템들은 공통점이 있긴 한가보다. 처음 갔을 때 내가 미쳤었던 의상 전시실. ^^ 빅토리아 여왕이던가 무슨 공주던가의 웨딩 드레스로 기억된다.
세상을 떠난 다이애너의 드레스. 이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 대충 봐도 엄청 무거워보이고 좀 불편했을 것 같다.
메일 로비에서 바라본 2층과 기념품 가게. 유럽의 박물관은 전시품들도 재밌지만 각기 특색있는 기념품들도 굉장한 볼거리다. 가는 곳마다 기념품 가게에서 군침을 마구 삼키며 열광했었다. 그리고 대부분 빈손으로 나왔다. ^^ 예쁘긴 한데 너무 비싸거나 여정이 남은 사람이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 가는 내용물들이라... 동생은 르와르에서 나는 빈에서 그 고삐가 풀려서 기념품 쇼핑을 한 것 같다.
악기 전시실과 다른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들은 다음에~ 설 때까지 여행 포스팅을 다 끝내려는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