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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후식- 고호재 봄다과상 본래 식사를 한 뒤 차를 마시러 가야 하지만... 고호재의 봄다과상은 예약 뜨자마자 만석이라 어렵게 아침 9:30 시간 예약. (부지런한 내 친구들.... 난 그냥 이런게 있어~ 하고 정보를 뿌렸더니 번개처럼 날짜 잡아서 예약까지 완료. @0@) 내가 말을 꺼낸 죄(?)로 아침부터 눈 비비고 일어나 충무로로~ 가장 먼 곳에 사는 친구가 일찍 와서 자리 잡은 덕분에 창가에 가장 인기 있는 방을 차지했다. 각각 한상씩 받아서 설명 듣고 무한 리필되는 국화차 엄청 마시면서 1시간 동안 마님놀이 하면서 수다~ 조선에 태어났다면 당시 인구 대비 신분구조상 높은 확률로 저 집의 삼월이나 마당쇠였거나, 아니면 소작농 김씨 혹은 용산댁 정도였겠으나... 다행히 20세기에 태어나서 열심히 번 돈으로 꽃놀이를 할 수 있었.. 2021. 4. 7.
한식 -진고개 작년부터 어복쟁반이 갑자기 먹고 싶었다. (어느 정도냐면 어복쟁반 해먹을까 하고 놋으로 된 어복쟁반 끓이는 그릇까지 샀음. 물론 걔는 비닐도 안 뜯고 고이 놋그릇들 둔 바구니 안에 있음) 하지만 이 어복쟁반이란 건 최소한 3인 정도가 모여야 먹는 게 가능하고 또 슴슴하니 약간 노인네 입맛에 속하는 음식이라 은근히 호불호도 좀 있고, 잘 하는 곳도 없고 코로나 등등 해서 작년 내내 못 먹다가 올해 드디어 친구들과 딱 4명을 맞춰서 충무로 진고개로~ 옛날 옛적에 MBN 일 할 때 매주 방송 끝난 뒤 근처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는데 그때 딱 한번 갔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필동면옥은 자주 갔었다. (그나저나 그때 같이 일했던 PD는 우리 동네 살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한번도 못 봤네. 강남으로 이사 갔을.. 2021. 4. 7.
박정희 여순 사건 오늘 잠시 응대를 해드렸더니 제주 4.3 기념식 때 문통이 한 얘길 두고 북한에서 내려온 빨갱이 어쩌고 신나게 성토를 한 뒤 문재인이가 이제는 여순 사건까지 이상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얘기를 하는 부친을 앞에 두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차마 하지 못 한 얘기를 여기에 끄적. 박정희는 여순 사건에 연루자로 여순 사건 끝난 뒤 수습 과정에서 군대 쫓겨나는 건 물론이고 모가지 날아갈 뻔 한, 당신 남한 군인 중 최고위급 빨갱이였어요!!!! 라고. 백선엽 등 군대 내 거물 친일파 출신들이 앞장 서서 구명에 나서주고 + 6.25 까지 터진 바람에 부활했지 아니었으면 우리 역사에 그 이름은 빨갱이로 길이 남았을 거다. 이건 카더라~ 가 아니라 저쪽의 소위 빨갱이 감별사 고영주가 친히 확인해준 사실이다. 다만... 나는.. 2021. 4. 5.
오세훈 서울 시장할 때는 디자인 서울 어쩌고 떠드는, 겉멋만 든 인간백정 XX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서 돈독 오른 인간백정 XX로 정정. 아직 시장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장애인 대표들 맞아 사진만 찍고 정작 챙겨야할 정책은 그대로 돌려주는 거 보면서 정말 소름이 쫙.... 채현국 선생님 말마따나 늙으면 나쁜 본질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산 증인 중 하나가 오세훈이지 싶다. 떨어지는 나뭇잎도 조심해야 하는 선거 기간인 지금도 저런데 감투까지 쓰고 한살한살 더 먹으면 얼마나 더 본색을 드러낼지... 미국이나 유럽의 무슨 시골 마냥, 서울에선 드물게 한 동네에서 거의 평생을 살아온 드문 경험을 한 내게 용산은 약간 꾸질하고 칙칙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곳이다. 이제는 기억하는 사람조차 거의 없을 시외버스 터미널과.. 202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