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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투덜투덜

by choco 2008. 7. 1.
남의 개 걱정해줄 때가 아니었지.  -_-;

한동안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뽀삐가 간밤에 급전직하.  속이 안 좋은지 밤새 자다 깨다 뒤척이며 들락거리는 개 때문에 나도 내내 토끼잠을 자다가 아침에 병원으로 들처안고 달려가 주사 맞히고 약 타왔다.  몸도 안 좋은 애 자꾸 마취시키기 싫어서 불임 수술을 안 시킨데다 8살이면 젊은 나이는 아닌 데다  본래부터 비리비리한 개라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꿀물은 거부하지만 우유는 내놓으라고 난리를 치는 걸 보니 죽지는 않겠다.  나중에 회의 갔다 오는 길에 말린 북어 사다가 대가리 삶아 국물을 내줘야겠다. 

어제 지놈을 버리고 늦게 들어온 것에 대한 나름의 항의인지.  니 언니 종종 미사 나가야 한다고!!!!  오늘부터 날마다 회의에 마감인데... 졸려 죽겠다.  <-- 이메가만 아니었으면 미사 나가지도 않았을 거고 앞으로 나갈 일도 없는데... 이 모든 것 역시 이메가 때문이다.  만고에 도움이 하나도 안 되는 인간.  -_-^

부친 때문에 조선일보가 집에 오는 터라 병원 열릴 시간 기다리면서 오늘자 조선일보를 열어봤는데...  어제 촛불 미사는 아예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사건.  이어질 개신교 시국 기도회와 불교의 법회도 조선일보의 세상에는 없는 일이 되는 건가?

약 챙겨 먹어야겠다.   신부님들 말마따나 질긴 놈이 이기는 거니 질기게 챙겨 먹고 싸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