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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정리

by choco 2008. 9. 15.
그동안 소액이나마 잡다하게 후원하던 단체들 곳곳에 뉴라이트와 한기총 목사들이 그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기함하면서 정리 작업 돌입.  

어려운 사람들 돕는 단체인데 종교가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이었는데... 뉴라이트와 한기총은 그런 마음까지도 안드로메다 저편까지 날려버리는 위력이 있는 모양이다.  다른 데야 어차피 개신교 관계자들이 포진한 걸 알고 있었지만 한국 유니세프 회장이라는 인간마저도 뉴라이트 성명서에 이름을 떡 하니 올린 걸 발견했다.  -_-;  아니라고 우길 거면 기사 삭제 요청이라도 좀 할 것이지....  바퀴벌레도 아니고 도대체 없는 곳이 어디냐.  

사회복지 관련 일하는 선배언니에게 뉴라이트와 한기총 목사들이 절대 없는 깨끗한 청정단체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리스트를 받았는데 다행히 마음이 가는 곳이 두어개 있음.  무엇보다 무조건 입에 넣어주는 퍼주기식 구호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방식을 지향한다는 게 괜찮은 것 같다.

내일 아침에 마감한 뒤 월드비전을 빼고 다 잘라버리고 새로운 곳에 이체하도록 처리를 해야겠다. 

에이즈 치료와 예방 사업 어쩌고 해서 연말부터 후원금도 쪼끔이지만 올렸는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뉴라이트가 폼잡는 일에는 10원도 보태주기 싫으니....  해외 유니세프에 직접 후원을 하는 방법을 찾아보던가.  미안, 아프리카 어린이들.  -.ㅠ  생각 같아선 월드비전도 잘라버려야겠지만 거긴 직접 결연한 아동이라서 차마. 7년 뒤를 기약해야지.  -_-;

편가르기 정말 싫어하고 무슨 간판을 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간판 아래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도매금으로 취급하는 행동을 경멸했는데 이놈의 사회가 나도 경멸하던 부류로 몰아가는 것 같다.   근데... 쿨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뉴라이트랑 한기총 활동비에 보태주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