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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커밍 아웃

by choco 2008. 10. 23.
나는 아니고.  ^^;;;

오늘 온누리 교회에서 하는 기독교 방송에서 일하게 된 고딩 동창인 동종업자인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떨다가 고등학교 동기 남자애 하나가 커밍아웃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소식에 대한 나의 반응은 "하나도 안 놀랍다." 였는데 놀랍게도(? ^^;;;) 걔의 커밍아웃을 알게 된 동창들 모두가 비슷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그동안 감추고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뒤늦게라도 잘 생각했다는 격려의 반응까지 나왔다고 함. 

그도 그럴 것이 전공이 달라서 전혀 가깝지 않았던 나조차도 느낄 정도로 걔는 진짜로 여성성이 강했었음.  키는 좀 컸지만 하얗고 호리호리하니 예쁘장했던데다가 행동도 완전.  ^^;  

재수할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 하나도 대학에 간 다음에 자기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면서 자신은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을 했었는데...  걔는 진짜 빨랐었던 거고 이 동창 녀석은 과단성 부족?  

어학연수 갔었을 때 나를 좋아하는 줄 알고 내가 혼자 열심히 침 발랐던 그 기숙사에서 만났던 게이 친구 (진짜 자~알 생겼었다. ㅠ.ㅠ) 도 생각나고... ㅋㅋ  커밍아웃은 안 했지만 의심이 가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그러고 보니 내 주변에 은근히 있구나.